📱숏폼 영상은 과연 꾸준한 포지셔닝이 가능한 영상 카테고리일까(?)🤔 틱톡, 디즈니 플러스 이후로 또다시 엄청난 규모의 폭풍이 미디어 플랫폼들 사이에 몰려오려 합니다. CES 2020의 최고의 화제를 몰고 왔던 퀴비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출시 이전부터 약 1조 이상의 투자금을 조달하고 다양한 기업들에서 흥미를 보이고 있는 이 서비스의 큰 특징은 회당 최대 10분의 영상들만 공급하겠다는 점입니다. 기존 미디어 플랫폼들 사이에서 굳이 포지셔닝 관점으로 보자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사이에 포지셔닝 한 것으로 보이네요. 유튜브가 빠르게 성장하던 당시 유저들에게 효과적인 영상 길이로 알려진 것은 5~7분 사이로 알려져 왔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시간의 불리함은 콘텐츠의 퀄리티와 출연하는 인플루언서의 차이로 메꿀 수 있지만 그것만의 문제는 아니죠. 바로 유튜브를 오랫동안 시청했던 유저들의 시청 습관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뉴스피드를 통한 아래에서 위로 올리는 무한 스크롤을 유저 습관화하여 광고 노출을 통한 수익화를 비즈니스화한 것으로 봤을 때 유저 습관이라는 것은 플랫폼의 입장에선 비즈니스 모델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일 수 있죠. 결국 그렇게 유튜브가 다져놓은 수많은 유튜브 유저들의 시청 습관을 잘 활용하여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강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국내에 진출한다면 미디어 브랜드들 중에선 플레이리스트, 와이낫미디어 그리고 기존 방송사 미디어들의 뉴미디어 스튜디오들 (스튜디오 룰루랄라, 모비딕 등) 에겐 엄청난 호재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