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라는 플랫폼에 콘텐츠를 흐르게 하자✨ 공간+콘텐츠가 결합된 비즈니스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할 만한 내용입니다. 17년간 매거진 편집장으로 일하며 콘텐츠를 표현할 방법을 고민하던 박지호님이 콘텐츠 큐레이션 공간인 '영감의 서재'를 오픈했습니다. 마음 편히 머무를 수 있는 외부 공간에 대한 욕구는 커지는데 반해, 최근 인기있는 장소들이 인테리어에만 집중해 일회성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쉬워서인지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 공간의 가치는 그 공간에 얼마나 오래 머물 수 있느냐에 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공간이 끝났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공간의 가치와 필요성은 증대될 거라고 예상해요. 그 공간에 오래 머물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됐어요. 영감의 서재에는 의도적으로 상업/판매 기능을 뺐습니다. 더 이상 사람을 많이 모으는 걸 모든 공간의 성공 요소로 볼 수 없어요. ✅ 공간에 콘텐츠가 흘러야 한다 공간을 플랫폼으로 생각하고 내부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큐레이션해주거나 순환해서 경험하게 하는 것이 공간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게 하는 힘이에요. 그래서 공간을 기획할 때부터 1개월 내외로 주제를 바꾸는 걸로 정했어요. 국내에서 공간에 대한 관심은 오직 인테리어에만 초점이 맞춰져요. 비용을 많이 들여서 공간을 만들었는데 일회성 방문에 그치는 건 안타까운 일이죠. ✅ 주관에서 시작해 객관이란 필터를 거쳐야 한다 모든 콘텐츠는 주관적입니다. 다만 이 주관성을 객관적인 필터로 검증해서 사람들에게 인식되게 하는 게 중요하죠. 어떤 공간이나 기획도 개인이나 집단이 갖고 있는 취향, 콘텐츠, 시각, 맥락 이런 것에서 출발해야만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해요. 시간을 가지고 해석하는 게 아니라 0.5초~1초 사이에 직관적으로 그 공간만의 느낌을 주려면 기획자의 남다른, 유니크한, 특별한 시각이 필수입니다. ✅ 디지털적으로 움직이되, 고객 대응은 아날로그적으로 영감의 서재는 하나의 채널만 운영하고 싶어서 모든 걸 인스타그램에서만 이루어지게 설계했어요. 선착순 DM으로 예약이 가능한데요. 이런 방식의 장점은 고객 한 명과 집중적으로, 길게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예약 확인과 동시에 주제와 장소, 공간의 콘셉트까지 연결해서 안내드리거든요. 또한 허들이 높은 만큼 어떤 사람들이 공간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분명합니다. ✅ 디지털을 아날로그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MZ 세대는 디지털적인 친숙함과 동시에 그걸 느리게, 아날로그하게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영감의 서재는 디지털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wifi 비밀번호는 타자기로 입력해놓는 등 실제로 체험하는 건 아날로그적인 방식이예요.

주3일만 운영, 오픈하자마자 매진되는 영감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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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일만 운영, 오픈하자마자 매진되는 영감의 공간

2021년 10월 31일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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