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월별 산업생산증가율이 3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3.5% 감소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여파입니다. 😷
1. OECD는 중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7%에서 4.9%로, 무디스는 5.2%에서 4.8%로 0.4%로 낮춰 잡았습니다. 오랫동안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중국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2. 중국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면 중국과의 교역규모가 큰 한국 경제에도 영향이 커집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중국에 1,362억 달러 규모를 수출하고, 1,072억 달러 규모를 수입하며 약 290억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달러로 하면 감이 잘 안오는데, 환산하면 35조원을 중국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셈입니다.) 중국 본토만 해도 수출의 25%, 수입의 21%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인데, 여기에 홍콩과의 거래액을 반영하면 중요도는 더 올라갑니다. 2위인 미국(12%)의 두 배를 훌쩍 넘습니다.
3. 한국은 GDP 대비 수출입 비중이 80%가 넘는 개방형 국가입니다. 경제에서 다른 나라들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세계 각지와 함께 연결되어 살아가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코로나19가 얼른 종식되어 모두가 평안히 일상으로 돌아가길 하루빨리 바래야 하는 또다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