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타트업.kr]"하루에 딱 하나만"...지식 구독서비스 '롱블랙'만의 전략
블로터
롱블랙이라는 구독서비스가 궁금했다. 월 4,900원의 구독료를 내고 하루에 하나씩 공개되는 노트를 그날만 읽을 수 있다. 습관처럼 하루에 콘텐츠 하나씩은 꼭 볼 수 있도록 '넛지'를 넣은 방식이 독특했다. 사실 매일 아침 메일함을 열면 열 개가 넘는 구독서비스가 읽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일하다 보면 하루에 한 편 읽기도 벅찰 때가 많다. 롱블랙은 이런 구독자들의 불편한 마음을 이해하는 듯 했다. "공급자 입장에서 서비스 내고 마케팅하고 콘텐츠를 더 많이 만들고 했는데, 나 조차도 실제 소비자 입장이 되면 그 많은 서비스들을 이용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구독 서비스 업계에 10년 넘게 있어 오면서 ‘콘텐츠를 싸게 많이 공급하는 게 정답인가’ 늘 고민이었다.” "롱블랙 노트라는 세계관 안에서 생활하며 이용자들이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읽기 전 친절하게 호기심을 자극해주고, 콘텐츠가 끝난 후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사라진다. 역시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다. 무거운 글일 수 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게 돕는 장치다."
2021년 11월 5일 오전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