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 브랜드에 대한 10년의 기록, 브랜드가 되었다
LongBlack
01. “사람을 볼 때 제일 중요한 건 그 사람의 생각인 것 같아요.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일관된 삶을 살고 있는가, 그것보다 더 매력적인 건 없거든요. 브랜드도 사람과 같아요. 어떤 생각으로 같이 모여 일을 하고, 지속적으로 세상에 무언가를 내놓고 있지? 그런 관점에서 정말 매력적인 브랜드가 있어요. 매거진 <B>는 균형을 보는 거예요. 생각이 뚜렷해서 매력적이고,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브랜드를 선정하죠.” _조수용 매거진 <B> 발행인, 9주년 기념 비디오 인터뷰 중 02. <B>는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라고 스스로 정의해요. 한편의 영상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겠다는 게 초기 기획이었죠. 기사 간의 유기적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나의 기사가 훌륭하기보다, 매거진을 넘기면서 받는 느낌이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경험과 유사하길 바라며 구성하고 있어요. 03. 사실 2020년 4월부터 부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해외 출장을 가지 못해서죠. 신간이 정기적으로 나오지 않는 건 잡지에 치명적인 일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B>는 매출이 거의 꺾이지 않았습니다. 과월호가 꾸준히 팔리고 있기 때문이예요. 많은 잡지들은 시의성 있는 콘텐츠를 다루잖아요. 그 시기가 지나가면 지나간 이야기가 되어버려요. <B>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이 신간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이 궁금해하는 브랜드가 무엇인가가 중요하거든요. 박 편집장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독자들이 무엇이 신간이고 과월호인지 구분을 못한다”는 거예요. 모든 이슈가 에버그린evergreen하다는 신호란 겁니다. 04. “저는 이제 매거진 <B>의 관점이 브랜드가 됐다고 보거든요. <B>가 어떤 브랜드를 조명했다는 것만으로 ‘그 브랜드는 괜찮을 거야’ 라는 믿음이 생겼다는 거죠. 저는 그게 미디어 본연의 기능이라고 생각해요.” _조수용 매거진 발행인, 10주년 기념 전시회의 비디오 인터뷰 중 ----- <B>의 관점은 매거진에서 더 넓은 세계관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내년 상반기 쯤에는 <B>의 라운지 공간도 만들 계획이라고 하니 잊지 않고 방문하기✔️(별표 밑줄 쫙)
2021년 11월 23일 오전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