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 사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씽킹' 1️⃣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당신도 한국 문화의 혜택을 받았다고 느낍니까? - 정말 흥미로운 건, 한국이 전통을 보존한 채로 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방식이었어요. 예컨대 현대식 건물 안에 격식을 갖춘 한정식집이 있고, 주문은 아이패드로 받는 식이죠. 그런 일상의 어우러짐에서 제가 받는 영감이 커요. 그래서 우리 제품이 다 모습이 다르고 유니크해요. 이질적인 문화를 포용하는 그런 ‘유니크한 조합’이 유럽 시장에서 우리 차의 경쟁력’이에요. 애초에 두 개의 문화, 두 개의 철학, 두 개의 스타일을 끌어안는 ‘포용의 총량’이 미묘한 디테일을 만들어냅니다. 2️⃣ 디자인 뿐만 아니라 일할 때도 상호작용의 감각을 중요시 한다고 들었어요. - 다른 사람이 뭘 하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보고 들어야 새로운 게 나오죠. 팀은 재즈밴드나 축구팀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이 섞여서 아이디어를 내고, 패스를 주고받고 즉흥 연주하듯 발전시키는 겁니다. 3️⃣ 예술가로서의 피터와 산업 디자이너로서의 피터가 충돌하진 않습니까? - 디자이너는 솔루션을 찾고 아티스트는 질문을 던지죠. 아티스트는 도발을 해요. 그래서 디자이너는 연구해야죠. 4️⃣ 디자이너란 어떤 존재인가요? - 작은 물건을 만드는 건축가죠. 테이블도 컵도 치약도 신발도 안경도 램프도 컴퓨터와 스마트폰도 다 디자인의 산물입니다. 자동차 디자인은 좀 더 난해하죠. 움직이는 물건이고 복잡성의 매력을 지녔어요. 5️⃣ 당신의 디자인 영토는 계속 확장될까요? - 저는 이제 차를 다룬다기보다는 기업문화에 디자인적 사고를 적용시키고 있어요. 혁신적인 전기차 시대에 맞는 브랜드 경영, 강력한 ‘디자인 씽킹’을 제시해야 합니다. 수천 명의 직원이 비전을 이해하도록 간결하고 명확한 큰 그림을 보여줘야죠. 야망을 불어넣고 재능과 근면을 갖춘 사람을 골고루 배치하면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축구팀의 감독처럼 말이지요. 🤔 한국식으로 문화가 짬뽕되는 것을 '포용'으로 봤다는 것. 팀은 재즈 밴드나 축구 팀 같아야 한다는 것. 디자이너는 솔루션을 찾고 아티스트는 질문을 던진다는 것.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흥분하라, 디자인씽킹하라" 피터 슈라이어의 혁신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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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흥분하라, 디자인씽킹하라" 피터 슈라이어의 혁신 노트

2021년 12월 6일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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