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현대자동차 임원인사에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퇴임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한 외국인 임원의 퇴임이 아니라, 한국 자동차 디자인을 적어도 두단계 이상 끌어올린 인사가 물러나는 것이라는 것이라 더 관심이 가는 소식입니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던 그는 아우디 A6, A3, 폭스바겐으로 옮겨 골프 등을 디자인하며 명성을 얻던 중 2006년 기아에 합류합니다. 기아차 디자인 상징이 된 호랑이코 그릴을 선보이며, 그의 첫번째 작품인 K7이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처음 선보였을 때 그간 한국 자동차에서 보지 못했던 유려한 디자인에 충격을 받은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K5, 스포티지 등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런칭합니다. 한때, 디자인 경쟁력으로 기아차가 현대차 아성을 위협할 정도였죠 (스팅어는 대중적인 차는 아니었지만, 디자인으로는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2013년 현대차그룹 디자인총괄로 자리하면서 현대차에도 그의 손길이 닿기 시작합니다. 그의 유산이 앞으로도 현대차그룹 디자인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길 바랍니다.

'디자인 기아' 일군 피터 슈라이어...15년 한국생활 접고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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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기아' 일군 피터 슈라이어...15년 한국생활 접고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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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8일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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