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 창시자 "웹3에 흥분하기엔 너무 이르다" 왜?
Brunch Story
web3를 두고, 트위터에서 잭 도시와 일론 머스크 vs. a16z 사이의 블락전쟁이 일어났네요. (편을 가르자면 이렇습니다) Web3는 인터넷 상에서 ‘신뢰와 좋은 의도’ 같은 것들을 블록체인 기술에 내재된 투명성 및 암호화 등으로 대체하겠다는 개념입니다. 기존의 이상(ideal)이었던 탈중앙화 컴퓨터 네트워크와는 다릅니다. 벤처캐피털인 a16z는 여기에 어마어마 하게 투자를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30억 달러(약 3조6천억 원)를 투자했는데요. 그래서 잭 도시는 벤처캐피털이 web3를 ‘소유’한 형국이다라고 쎄게 이야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역시 web3가 신념이나 견고한 믿음이라기보다는 마케팅에 가깝다고 주장했고요.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IT 기자 카라 스위셔 역시 잭 도시에게 동조하는 트윗을 했어요. 그 동안 팀 오라일리는 트위터가 아닌 장문의 글로 web3가 ‘어디에 왜 적용해야 하는지’ 반드시 자문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어요. a16z의 투자 사례들이 게임, 금융, NFT 등으로 ‘장황하다’면서요. Web3의 인터페이스, 용례 등 실제 서비스를 만들고 널리 퍼뜨리는 작업에 대한 관심이 그저 돈으로 모여서 ‘금융 투기’가 되어버렸으나 이제는 정말 ‘기회’를 찾을 때라고 주장해요. 결론적으로 ‘Web3, 암호화폐는 금융의 미래일 수 있지만 아직 이르다!’고 확정합니다. 다시금 테크 영역에서 어지럽고 어려운 논란, 쟁점들이 나오고 있어요. 재미있기도 하지만, 이미 디지털화되고 온라인화 된 우리에게는 미래가 달려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web3의 비전, 그러니까 신뢰, 탈중앙화, 보안, 아이덴티티 등의 가치에 조금 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흘러가면 좋겠습니다. *참고: https://www.theverge.com/2021/12/21/22848162/jack-dorsey-web3-criticism-a16z-ownership-venture-capital-twitter
2021년 12월 24일 오전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