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아닌 보통사람 다룬 한국 웹툰, 미국서 먹혀 신기해요
Naver
✅ 미국에서는 웹툰 아니고 웹코믹스. 1️⃣ 2013년 설립된 타파스는 북미 최초로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월간 이용자(MAU)는 320만명이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와 협력관계를 이어오다 지난해 11월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인수금액은 5억1천만달러(약 6천억원)에 이른다. 2️⃣ 타파스미디어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웰스 시시오는 월트 디즈니·맥그로힐·펭귄랜덤하우스 등에서 일했다. 타파스 합류 직전엔 디시(DC)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전략 부사장을 맡았다. 타파스에선 북미 오리지널 웹툰 지식재산권(IP)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3️⃣ 그는 “웹툰은 미국에서 ‘웹 코믹스’로 불린다”고 했다. "미국 사람들은 아직 웹툰에 익숙하지 않은 편이죠. 미국 사람은 만화를 스크롤로 보는 걸 낯설어합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게 기회라고도 했다. 4️⃣ “미국에선 만화라고 하면 대부분은 배트맨과 슈퍼맨 같은 슈퍼히어로를 떠올리죠. 타파스는 슈퍼히어로보다 보통의 캐릭터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한 캐릭터가 슈퍼히어로가 되는 스토리가 아니라 캐릭터 그 자체로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5️⃣ “미국은 안 좋게 말하면 통일감이 부족한 편이죠. 종교나 문화 등에서 통일감이 없어서 거대한 세계관을 따로 만드는 겁니다. 신화처럼 바라보도록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창작물 만화가 많은 편이죠.” 6️⃣ “한국 웹툰은 그런 웅장한 세계관을 보여 주지는 않죠. 대신 보통 사람의 서사에 집중된 편이죠. 신기하게도 그런 한국적인 세계관이 최근 미국 독자한테 먹히고 있어요. 동·서양의 교류로 문화적인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거라고 봐요.” 🤔 스크롤로 보는 만화가 어색해서 아직은 이용자가 많지 않지만 그것이 기회일 수 있다. 히어로 위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통의 캐릭터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한국적인 스타일이 미국 독자들한테 먹히고 있다. 앞으로 더 커질 것 같은 이 시장에서 네이버가 1위 카카오엔터가 인수한 타파스가 2위라니.
2021년 12월 26일 오후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