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잘하는데 독일은 왜"...배민 인수한 獨기업이 자국사업 철수하며 남긴 말
Naver
#딜리버리히어로 #배달 #배달앱 #배달경제 #사업철수 #독일 🦄 ‘딜리버리히어로’가 독일에서 사업을 철수한다. 🎬자국에서는 철수하는데, 왜 한국에서는 흥하는걸까요? 한국에서는 매달 1억 2000만건의 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해요. 한국은 식당의 밀도가 외국에 비해 몹시 높고, 원래부터 ‘배달’이라는 개념이 존재했습니다. 배달 앱 이전에도 공급과 수요는 모두 넘쳐났기 때문에 한국 배달 시장의 마지막 퍼즐 조각은 중계 서비스 였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한국 배달 시장은 이미 배달 앱을 기다리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에 반해 독일의 식당 밀도는 한국에 비해 현저히 낮고, 아직까지도 집에서 해먹거나 음식점을 찾아가는 문화가 우세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배달이라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았죠.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엄격한 노동법, 강력한 노조, 높은 비숙련 노동자 임금, 인색한 고객 문화” 등이 사업 철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사업 철수는 안타깝지만, 이미 포화 상태인 한국 시장에서는 이런 면들을 조금은 본받아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현금 거래, 타인 명의 도용 및 대포 통장 사용 등 소득을 숨겨 3.3% 원천징수를 피하는 등 독일과는 정반대로 “느슨한 노동법”이 배달 시장(공급 측)을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독일의 배달 노동자를 과도하게 보호하는 정책이 배달 원가 상승과 인력 수급난을 유발하고, 소비자는 배달 서비스에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없는 탓에 배달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너무 엄격한 노동법 탓에 사업까지 철수하는 상황과 느슨한 노동법이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탈세를 일으키는 상황, 어느 방향이 올바른 길일까요?
2021년 12월 27일 오전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