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배달 못하겠다"...'배민' 인수한 독일 기업, 자국서 철수한 이유
Naver
[독일 본진에서 철수한 딜리버리히어로] - 배달의민족을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가 본사인 독일의 배달 사업을 접는다고 밝혔습니다. 딜리버리 히어로의 3Q21 기준 거래액의 70%는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사실상 아시아의 기업이라도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독일에서의 배달 사업은 경쟁이 치열한 것도 있지만, 높은 임금으로 인한 배달원 확보 비용 증가와 더불어 노동법, 노조 이슈로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은 높아지는 반면 소비자들이 지불할 수 있는 배달비용은 한계에 부딪혔다는 설명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배달 산업은 엄청나게 성장해왔지만 배달원의 임금 대비 소비자의 지불능력은 거의 한계까지 다다른 만큼 배민과 쿠팡이츠의 출혈경쟁으로 커질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플랫폼 노동자 보호가 강화된다면 배달 플랫폼의 적자는 더 커질 것입니다. 고임금 구조에서는 지속되기 어려운 지금의 배달 시장을 우리나라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대응할 지 향후가 주목됩니다.
2022년 1월 3일 오전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