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멍청이 on Twitter: "몇 년 동안 살려줘 소리가 나올만큼 면접관으로 많이 참여했는데. 면접자가 얼마나 많이 알고있냐는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면접자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가는 사고과정이 나의 관심사였고, 그 사고과정의 좋은 점에 집중했다. 그 점이 우리 팀/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것인지, 우리를 더 나아지게 / Twitter"
나는 면접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얼마 전, 트위터에 면접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 적이 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많은 분들의 공감과 리트윗이 발생했다. 원글에서 언급한 것 처럼, 나는 면접자의 문제 해결 과정에 집중한다. 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는지가 아니라, 어떤 사고과정을 거쳐 일을 해결하는가에 집중한다. 문제를 발견하는 과정은 어떠한지,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은 어떠한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어떠한지, 문제를 해결했다고 판단하는 과정은 어떠한지 등. 반대로, 내가 특정 회사의 면접자로 참여할 때도 이런 면접 대화가 오가는 회사에 더 호감이 간다. 면접자가 면접관을 통해 파악해야하는 것은, 내가 함께하게 될 팀이 어떻게 일하는 조직일지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일이니까. 오늘, 어느 유명 스타트업 대표의 면접 문제 예시 글을 보았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물론 본인 회사의 핏과 맞는 지원자를 타겟팅 했을테고 후속으로 면접 방법에 대한 글도 올렸지만). 그 글 자체는 이 문제 중에 몇 개 이상을 맞춰야 채용 된다는 식의 내용만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단순 지식의 양이 아닌, 어떠한 배경으로 이런 질문을 추구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면 읽는 사람들을 배려했다고 느껴지지 않았을까? 어쨌든 나는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소통해서 최대한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면접을 위해 노력했었고, 문제 해결 과정에 집중했다. 물론, 우리 팀이 일하는 방식에서 고스란히 묻어나온 결과였고.
2022년 1월 14일 오전 8:44
너무 공감가는 글 입니다
단편적인 것만 보는 면접관이 의외로 많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