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설자리가 점점 없어진다?🎬 일전에 미디어가 점점 더 짧아지고 있고, 드라마는 그에 맞춰 변화하고 있지만 영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최근의 추세를 보면 영화 산업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독과 배우들이 OTT로 대거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①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극장 관객이 급감하였습니다. -> 2019년 극장 관람객 수가 2억 2667만 명이었으나 2021년 6052만 명으로 1/4로 줄었습니다. 반면에 OTT 가입자 수는 2020년 1706만 명에서 2021년 242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② OTT 드라마는 호흡이 빠릅니다. -> 60~80분, 16~24부작이던 TV 드라마는 OTT로 넘어와서 30~40분, 6~10부작으로 짧아졌습니다. 긴 호흡의 작품과 촬영은 배우들과 감독들이 선호하지 않으며, 불필요한 장면들로 인해 작품성이 떨어집니다. ③ OTT 드라마는 소재와 수위의 제한이 없습니다. -> 킹덤, 술도녀 등은 TV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소재와 표현입니다. 영화가 가지고 있던 강점은 이러한 표현의 자유인데, 이제 OTT에서는 가능해졌습니다. ④ OTT 드라마는 사전제작으로 이루어집니다. -> TV 드라마는 대부분 촬영과 방영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매회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댓글에 휘둘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대본을 무한히 수정하며 생방송에 가까운 열악한 촬영 환경이 만들어지죠. OTT는 대부분의 작품이 사전제작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⑤ OTT는 영화보다 드라마를 선호합니다. -> OTT 서비스의 목적은 사용자가 더 오래 서비스에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단편으로 짧게 끝나버리는 영화보다는 여러 편으로 나누어진 드라마가 사용자를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데 좋습니다. 더군다나 드라마는 시즌제가 가능합니다. OTT는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더욱 투자를 쏟을 수밖에 없죠. 그렇다고 영화 산업이 이렇게 무너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을까요? 답은 역시 영화와 영화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① 영화는 같이 보는 문화 체험이다. -> OTT와는 다르게 영화는 영화관에서 타인과 함께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감정과 반응을 오감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새벽부터 달려가서 초면의 사람들과 스파이더맨을 보며 같이 환호성을 지르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은 그 감동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② 영화관만이 줄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해야 한다. -> 용아맥, 돌비, 4DX 등은 영화관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의 용아맥 표는 구할 수가 없을 정도로 성황이었습니다. 이러한 특수 상영관은 영화와 영화관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③ 찐팬을 만들 수 있는 시리즈물이 필요하다. -> 올해 주목받은 대작 영화로는 듄과 스파이더맨이 있었습니다. 모두 시리즈물이며, 많은 돈이 투자된 대작들입니다. 찐팬을 소유한 시리즈물은 사람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모으는 힘이 있습니다. 디즈니, 픽사, 지브리 등도 마찬가지죠. 그런데도 문제점은 많습니다. 특수 상영관에 오를 수 있는 작품이나 시리즈물로 제작되는 작품은 모두 거대한 투자금이 필요한 대작들이며 IP를 구축해야 하죠. 독립 영화 업계가 코로나 시국에 더 힘들어진 까닭입니다. 영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결국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이 기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