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는 자신을 일회용 도구처럼 여겨져선 안 됩니다> 1. "(저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작업의 원점이 된 적은 별로 없어요.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시작해서 작품을 끌어낸 것이 창작의 출발이지요" 2. "영감 같은 건 결코 찾아오지 않아요. 그냥 성실하게 해내는 것이 제 창작 원칙입니다” 3. "종이책의 생존법을 고민해본다면, 시각적인 방식보다 '이야기의 힘'에 더 무게를 두고 싶어요. 잘 만들어진 이야기는 여러 방식으로 다시 만들어질 수 있고, 표현 방식을 떠나 무엇보다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4. "(특히 저는)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게 노력해요. 그동안 이야기 속에서 배제됐던 상황의 아이들이 자신을 주인공과 동일시할 수 있는 설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0 5. "16년 전 나온 <구름빵>은 엄마, 아빠, 누나, 남동생의 이야기인데요. 무신경한 저런 설정이 얼마나 많은 엄마, 아빠,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지 정말 미안합니다.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어떤 구성이라도 사랑만 있다면 그걸로 완벽한 가족, 가정이니까요. 그래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아빠(<알사탕>),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상한 엄마>), 혈연관계가 없는 가족(<삐약이 엄마>)의 모습을 그린 거예요.” 6. "신인 작가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공정하지 않은 계약이라고 생각하면 당당하게 수정을 요구하세요. 어떤 말이 돌아와도 상처받지 마세요" 7. "스스로 최고를 만들었다고 믿는다면, 그렇게 자신의 작품을 대해주세요. 작가는 (스스로를) 일회용 도구처럼 여겨져선 안 됩니다” 8. "인생은 비극이지요. 지구는 심각하게 병들어가고, 사람들은, 심지어 아이들도 놀라울 만큼 이기적으로 변해가요. 끝이 좋을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해볼 여지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게 저에게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날 선 마음을 어루만지고, 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바른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는 역할”

'구름빵' 작가는 엄마나 아빠가 없는 친구들에게 미안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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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작가는 엄마나 아빠가 없는 친구들에게 미안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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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9일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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