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 :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의 '싫증' 방지가 성공요인>
전세계적으로 서브스크립션 (subscription) 비즈니스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란 소비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서비스나 물건을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넷플릭스 (Netflix), 스포티파이 (Spotify) 같은 디지털 서비스뿐만 아니라 의류, 가방 ,자동차 등의 물건도 최근 일정 금액을 내고 빌려서 사용하는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최근 들어 일본 또한 수많은 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또 없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기사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경쟁이 치열한 서브스크립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점이 중요한가에 관한 포인트였습니다.
서브스크립션 모델은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쉽지만 (저도 첫 달 무료라는 말에 다양한 서비스에 가입한 이력이 있습니다) 고객을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특히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고객들은 바로 서비스를 해지하죠.
고객들이 싫증내지 않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객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고 기사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넷플릭스가 끊임없이 나에게 말을 걸고 있는 걸 알고 계시죠?
'봐봐, 이게 니가 좋아할 영화야' '여기 봐, 너 OOO 재미있게 봤자나. 그럼 이 쇼도 좋아할거야'
넷플릭스가 이렇게 저에게 끊임없이 말을 거는 이유는 제가 넷플릭스를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넷플릭스는 저를 유혹하기 위해 데이타를 통해 저의 소비행동과 선호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서브스크립션 모델 중 성공 사례로 꼽히는 곳은 의류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 클로젯 (air closet)입니다. 월 6800엔에 3벌의 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회원수가 2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에어 클로젯의 강점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원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옷을 제안하고 있는 점입니다.
"서브스크립션은 요금을 어떻게 책정할 것인가, 즉 요금구조의 변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고객과의 관계성을 구축하는 전략 그 자체이다"라는 전문가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객을 더 이해하고, 고객과의 관계성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데이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