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카톡보다 전화를 선호하는 이유
내가 업무를 볼 때 카톡과 문자보다 전화를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히 이해시키도록 하기 위해'
이런 내게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종종 있었다.
카카오톡과 DM, 이메일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것들을 굳이 통화를 하면서 전달한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유가 될 수 있겠다. 다른 사유로는 아마 날 싫어해서...? 하핳
나도 한때는 콜포비아(전화 공포증)로서 다른 사람과의 통화에 거부감을 느끼던 때가 있었다.
정리되지 않은 나의 생각들을 짧은 시간 안에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친하지도 않은 사람과 그 시간 동안 나눠야 할 어색함 속의 대화에 부담스러움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통화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욱 크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다.
마케팅 업체의 대표들과 함께 대화를 나눌 때, 업무의 수월함을 목적성으로 한 문장이 그들에게 오해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는 감정적인 부분에서, 그들을 내가 깎아 내렸다고 생각한다는 것 혹은 업무적인 부분에서 내가 목표, 의도로 한 부분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아직 부족하지만 배경지식과 함께, 내가 일하고 있는 영역에서의 전문분야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내가 함께 일하며, 함께 일하게 될 사람들과 첫인사를 전화로 시작했다.
길지 않은 시간 속에 진행되는 이 통화는, 그들과 나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으며, 서로의 방향성에 대해 이해와 존중하는 시간을 가지게 했고 이전에 있었던 '감정적인 트러블'과 '업무내용 전달' 이슈의 해결책이 될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면미팅, 줌회의, 통화, 카카오톡, DM, 메일 등 의사소통의 방법들이 많아졌다. 대화 수단으로서 이런 매체들을 선택하게 될 때, 그 목적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타인들이 생각하는 나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