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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진

[포부를 현실로 만들기] “저는 아직 이 업계가 블루오션이라 믿고, 그렇기에 제가 열심히 하고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두각을 드러내서 누구보다 빠르게 중간관리자의 지위에 오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020년 1월, 첫 스타트업 면접에서 짧은 경력 갖고선 패기 넘치게 답변한 포부입니다. 이후 5년 뒤 꿈이 뭐냐는 골자의 질문에는 항상 같은 답을 했습니다. 포부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CX업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어 24시간을 쪼개고 쪼개 커뮤니티 운영에 필요한 콘텐츠를 만들고, 몸에 악영향이란걸 잘 알면서도 번아웃이 오면 무시했고요. 역설적으로 나중엔 그렇게 일하는게 너무 힘들고 고돼서 남들보다 무조건 빠르게 승진하고 말겠다는 승부욕도 원동력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건강 못 챙긴게 자랑도 아니고 타인에게 제 삶의 방식을 권하지도 않겠으나 나름의 크고 작은 무수한 보람과 고충을 겪은지 2년 2개월만에 저보다 먼저 저의 가치를 알아봐주신 올림플래닛에서 오퍼를 받아 스타트업에 발 담글 때부터 꿈꾸던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거시적인 커리어 목표 1단계를 달성한 것보다도 2년여간 지속해온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축적되어 결국 가시화된 성과로 나타난 것이 더 행복합니다. 올림플래닛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집뷰’ 의 성공을 토대로 현재 메타버스 커뮤니티 공간플랫폼 ‘엘리펙스’ 와 메타버스 3D공간 디자이너를 위한 SW ‘엘리펙스 스튜디오’ 런칭을 준비중인 메타버스 공간 플랫폼 기업입니다. 덕분에 파르나스로 돌아와 예전 뤼이드 동료들과 점심먹으면서 세상 참 좁다고 느끼는 근 한달이네요. 전에 없던 기능을 구축해야 하기에 부담감도 크고 어려움도 있지만 반드시 잘 해내서 저와 회사가 동반 고속성장하는 2022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쑥스러워서 이직에 대한 글은 쓰지 않으려 했으나 텀 없이 일해서인지 몸이 많이 힘들어서인지 최근 꽤나 강력한 번아웃이 다시 와버렸는데, 이제 더이상은 무시해선 안될 것 같아 공개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선언하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번아웃 극복하는데 좋은 팁이 있다면 댓글로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하게도 마치 본인의 일처럼 축하해준 지인들 덕분에 제가 인복이 넘치는 사람이란 걸 깨닫게 되었는데요. 따뜻한 메시지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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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9일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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