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생활 = 결혼생활》 일은 학교처럼 "3년 후 졸업"과 같은 “끝”이 없으므로, 회사에서는 일하는 사람의 본성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직업을 고르는 것은 결혼과 비슷하다"는 김상욱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어요. /// 정재민: 판사도 다 막 거악을 척결하고 그러는 줄 알아요. 그런데 99.99%의 일은 뭐, 유리병을 깼니 안 깼니, 뭘 들었니 안 들었니, 계속 그걸 따지는 거예요. 진짜 자질구레한.(…) 박지선: 범죄 심리학자도 뭐 대단한 걸 하는 게 아니고 그냥 앉아서 논문 쓰는 거거든요. 김상욱: 직업을 고른다는 게 저는 결혼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일상을 같이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직업생활이라는 것도 일상이라는 거죠. 판사님의 생활도 하루 종일 문서 읽고 판단하는 것이고. 그 일상을 견뎌낼 수 있는지. 결혼이라는 것이 일상을 같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건이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걸 처음에는 알기가 정말 힘들죠. - 출처: 알쓸범잡 EP1 /// 직업생활은 일상생활입니다. 어떤 직업이 나와 맞는지 알기 위해선 그 직업에 수반되는 기초적인 task를 견딜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 task를 매일매일 지겹도록 반복해서 수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기획자라면 문서를 읽고 쓰는 것이 모든 일의 기초입니다. 읽고 쓰는 일이 싫은 사람은 기획자의 일상을 견디기 어려울 수 있어요. 또한,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만큼이나 인격을 돌보는 것이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언제나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는 동안 내 본성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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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6일 오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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