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기획자는 필요하다. 더불어 필요한 스테이지와 역할에 관한 동료들의 이해도 필요하다.]
'해외에는 '기획자'라는 말이 없다,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기획까지 담당한다' 라는 말이 종종 나왔던 때가 있습니다. 저도 일부분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획자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과 결과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훌륭한 기획자가 적재적소에 함께 하면 정말로 일이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이 '기획자'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은 보통 '기획자가 화면 UI 기획만 한다 = PPT에 와이어프레임만 그린다'라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기획자 분들이 하시는 일은 사업 단계와 조직 구조에 따라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습니다. 전략 기획, 상품 기획, 디자인 R&D, 프로덕트 오너, 프로젝트 매니저, UX 아키텍트 등등... 회사가 어떤 단계인지, 현재의 팀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에 따라 천차만별이죠. 공유한 아티클에 작성되어있는 것처럼 극초반-초반 사업단계 등에서는 기획자가 없는 편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서비스가 고도화될 수록 우선순위를 조율하고 프로젝트, 프로덕트 전체를 바라보는 기획자의 존재는 빛을 발하죠.
본 글은 우아한형제들의 기획자 강미경 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