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속 종강 -- 핀란드 쫑파티는 어떻게 할까?]
코로나 19 사태 속에 핀란드 학교들이 종강을 맞이했습니다. 이곳은 5월 말이면 봄학기가 종료되고, 2개월 간의 여름방학 후 8월 초에 가을학기를 시작합니다.
1. 핀란드 초중학생들은 그나마 막바지 2주 정도 학교에 등교를 했다지만 고등학생, 대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다가 봄 학기가 끝나버렸습니다. 평소 같으면 '학기 끝! 여름 시작!'이라며 여기저기 파티가 열려야 하지만... 올해는 비교적 조용한 종강 분위기이라는군요.
2. 핀란드는 방역상의 이유로 50명 이상 집합을 여전히 금하고 있습니다. 이에 각 학급별 소규모로 모여서 삼삼오오 종강을 즐기는 정도로 올해는 조용히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3. 핀란드 교육당국은 지난 2주 간 1-9학년이 등교 재개했던 것에 대해, 우려와는 달리 무난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 중입니다. 일부 학생 중에 코로라 19 확진자가 나왔지만 집단감염 사태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ㅠ
여담) 평소 핀란드 대학생들의 종강파티는 '햇빛 아래 술판'...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들은 술 대신 콜라, 사이다 등을 마십니다.) 핀란드 겨울은 춥고 어둡고 서럽지만, 여름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이 여름의 시작을 마음껏 즐기고 싶은 마음이 저도 굴뚝같지만... 안전이 우선이니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