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ck의 가격 조정을 보며》 14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조정됩니다. 가격 조정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을 적어봅니다. 1️⃣ 월간 계약과 연간 계약의 인상률을 다르게 했다. 왜? 월간 계약은 9.38% 인상한 반면 연간 계약은 8.7% 인상하여 0.68%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구독형 SaaS의 경우 월간 계약보다는 연간 계약의 비중이 큽니다만 Slack은 조직내 정식 도입 전에도 팀별로 검토하면서 정착하는 경우도 많아서 월간 계약의 비중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요. 그래서 이번 인상에서 월간 계약을 연간 계약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 포함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2️⃣ 무료 Plan의 조정 의도는? 기존에는 팀 단위에서 Target이라면 이번 개편으로 큰 조직에서도 무료 Plan으로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만드는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 첫번째로 보입니다. 도입 규모에 따라서 1만 건의 검색 제한의 경우 실제 사용하기 어려운 정도의 수준일 텐데요. 90일 간의 메시지에 대한 엑세스를 제공함으로서 좀 더 큰 규모의 조직에서도 PoC를 많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일종의 보안 기능인 메시지 보관기간도 Unlock 해줬으니 규모가 있는 조직에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범 사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번째는 검색/조회 엑세스 기능의 구현 복잡도를 낮추려는 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에 검색 제한을 1만 건으로 하는 것보다 날짜로 제한 하는 것이 검색 기능의 복잡도를 쉽게 낮출 수 있는 부가 효과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용량에 대한 부담감 제거가 세번째가 아닐까 싶어요. 기존 5G라는 제약이 있었는데요. 90일이라는 조건을 부여하면서 용량에 대한 허들을 없앴습니다. 용량의 제약이 없다면 사용자는 많은 것을 공유하려고 예전보다 시도할 수 있습니다. 만약 90일이 경과했는데 엑세스를 해야한다면 유상으로 전환을 검토해보겠죠. 이미 많은 자료가 올라갔고, Slack에 만족한다면 말이죠. 3️⃣ 조...기 갱신? 9월 1일자로 변경될 예정이니 이미 바꾸지 않고 계속 사용할 업체에 줄 수 있는 일종의 선물과 같은 것으로 생각되다가도 NDR(Net Dollar Retention)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도 싶었습니다. 8개월이 남았더라도 조기 갱신함으로서 20개월을 쓴다라는 일종의 보증이 될 것입니다. 회사 입장에서 제값(?)을 받는 사용자의 계약 기간이 길게 있다면 매출 예측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기 갱신의 조건은 월간 계약은 받질 않고 연간 계약만 허용하네요. 4️⃣ 왜 Pro만 가격 조정을 했을까? Slack의 Enterprise Grid는 Pricing Table이 미공개이고, 마지막 IR자료에서 Large Customer의 매출 비중이 51%였습니다. 즉 Enterprise Grid의 경우 고객의 Volume에 따라서 가격 조정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이미 표준 Table보다는 협상을 통해서 금액이 정해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죠. Entry Paid Plan의 Tier인 Pro가 주된 매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요금제는 성장해서 Enterprise Grid로 넘어가거나 충분하게 비싸게 책정된 Business Plus는 건드릴 필요가 없을 수 있죠. 지금도 앞자리만 본다면 Pro를 대비해서 2배 정도 차이가 나보이니까요. 💭 생각보다 Slack에서 이번 가격 조정에 대한 타이밍을 잘 고른 것 같고, 적절한 달래기와 앞으로 어디에 집중할 것 같은지가 보이는 것 같아서 한참을 봤던 것 같네요. ✔ 본 내용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Slack 최초의 가격 변동과 플랜 업데이트에 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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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9일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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