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게임 속 랜덤박스에 대한 규제 검토 중] 제목 그대로, 영국 정부가 게임 속 랜덤박스의 도박성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확정되면 영국 내 서비스 중인 게임들은 랜덤박스를 내려야 합니다. 1. 코로나 19 사태로 사람들이 실내 취미활동으로 관심을 돌리자 모바일, PC 게임 이용/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봉쇄령을 내렸던 영국도 게임 이용자 수가 확연히 증가했다고 하는군요. 2. 역설적으로 이 코로나 19 발 게임 열풍은 '아이가 부모님 폰으로 게임하다가 거액을 결제한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건들이 종종 있어왔죠 ㅠ) 이에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가 나서, 랜덤박스가 과연 아이들의 도박 습관을 조장하는지 여부 등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해당 건은 작년부터 논의가 이루어지던 것인데요,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게임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속도가 붙었다고 합니다. 3. 만약 '랜덤박스 = 아이들의 도박을 조장'한다고 결론이 내려진다면, 앞으로 영국 내에서 랜덤박스는 '미성년자 이용 불가' 품목으로 관리됩니다. 오직 '만 18세 이상' 게임에서만 랜덤박스가 일부 허용되고 그 외 연령대의 게임에서는 랜덤박스 판매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영국이 유럽 내 게임 시장에 차지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유럽 게임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심을 가질만한 사안입니다. (핀란드 게임 산업에도 나비효과가 오겠지요.) 4. 이와 유사한 사례로는 벨기에가 있습니다. 벨기에는 작년 랜덤박스를 도박으로 규정하고, 현금으로 게임 내 랜덤박스를 사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오직 게임 내 포인트, 경험치로만 랜덤박스를 교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5. 유럽 내 '랜덤박스'에 대한 인식은... 좋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에 독일도 랜덤박스를 규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내 영국, 독일, 벨기에의 정치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 세 나라가 랜덤박스 규제를 시작하면 동일한 조치가 유럽 전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UK could class loot boxes as gambling to protect children

the Guardian

UK could class loot boxes as gambling to protect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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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9일 오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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