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시장 공룡들 근황] 어젠 인터파크송인서적의 회생 신청 소식이 있었는데 오늘은 영풍의 물적분할 늬우스가 있네요. 사실 '영풍문고'라는 법인에서 '영풍문고' 사업부문을 발라낸다는거라 '문제가 있다'거나 '회사가 어려워졌다'는 아닌 듯 하고, 대신 쪼..끔 복잡한 콥뎁corpdev차원의 테크닉인 듯 싶습니다. 기존 영풍문고에는 외부 투자를 받는 등 피를 섞으면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희석되고, 법인 '인사이더'가 되기 때문에 좀 많이 엮입니다. 근데 쿠션을 하나 먹이면 외부랑 피를 섞는 것도 편해지죠. 심지어 외부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문고사업'이라는 가오만 챙기는 것도 (원한다면) 쉬워집니다. (공시에 '목적사업의 자율성/독립성 보장'이라고 표현하는 건, 어떻게 보면 '자잘한 건 몰겠고 알아서들 해.. 난 소유만 할래'라는 뜻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서점사업이라는게 스타트업처럼 성장하는 곳이 아니라서 어디서 투자자본을 끌어와 넣는 것이 좀 쉽지 않아요. 한다면 사모펀드처럼 아예 대차게 들어왔다가 바이아웃 하는 애들이 들어오거나, 유사 상황에 있는 애들이랑 완전히 피를 섞는 것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설 시작) 아주 공교롭게도, 영풍이 지난 2018년 쪼꼬미 지분을 인수했다가 뱉어낸 곳이 최근 아예 매물로 나와있습니다. 바로 반디앤루니스를 하는 서울문고인데. 나름 오프서점 3위 업체인 서울문고가 지금 si나 사모펀드 쪽을 기웃거린다고 하는데요.. (후략)

영풍그룹, 영풍문고의 문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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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그룹, 영풍문고의 문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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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0일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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