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비해 배달 문화가 덜 발달한 일본은 최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음식을 배달해 먹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배달 app이 발달하지 않은 일본에서 음식 배달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빈 틈을 타 택시업계가 배달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 기사 요약 ] 1) 일본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영업이 어려워진 택시 회사들이 음식배달업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감염 우려로 방콕족은 급증한 반면 손님은 급감, 최근 몇년새 내리막길을 걷던 택시업계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었다. 2) 이런 상황에서 택시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가 택시업계의 음식 배달을 허용 음식 배달에 참여한 택시 대수는 4만3000대 (일본 전국 택시의 20% 수준) 5대 중 1대는 본업이 아닌 음식배달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3) 당초엔 업계 내에서도 비싼 택시요금 때문에 영업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신반의했다. 일례로 도쿄의 택시회사 니혼교통은 롯본기 등에서 3개점을 운영하는 고급 스테이크 식당인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와 배달 계약을 맺었는데, 건당 배달료가 3300엔(약 3만7000원)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주문이 폭주하면서 배달을 시작한지 열흘만에 1200만엔(약 1억3400만원)의 매상을 올렸다. 4) ​지방에선 또 다른 요인이 택시의 음식배달업을 견인하고 있다. 만성적인 일손 부족 상황인 데다가 대도시와 달리 우버이츠 등 음식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없기 때문이다. 당장 택시만 한 대안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 정부는 택시의 음식배달을 기한 없이 전면 허용하는 것과 함께 배달료와 배송 범위도 조율할 계획이다.

방콕족 늘고 택시손님 줄자...日택시 5대 중 1대 손님 대신 음식 날라

중앙일보

방콕족 늘고 택시손님 줄자...日택시 5대 중 1대 손님 대신 음식 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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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1일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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