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기자로 일하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뛰어든 선보엔젤파트너스 심사역 최영진입니다.
인수가 1조3000억원, 인수 제안부터 인수까지 10일, 2008년 창업 2013년 매각, 107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을 때사용자만 5500만명. 구글의 웨이즈 인수까지 놀라운 일들이 많았네요. 유리 레빈 웨이즈 공동 창업자의 인터뷰 기사에는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으로 출장 갔을 때 구글 대신 웨이즈를 사용하는 기사분들이 많았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웨이즈의 성공은 플랫폼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느냐를 보여줍니다. 웨이즈의 성공 비결은 사용자들이 직접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서비스의 질을 높인 것입니다. 교통정보, 사고 위치 등을 사용자들이 직접 제공을 하니까 웨이즈의 정확성은 계속 높아진 것입니다. 흔히 '크라우드 소싱(Crwod sourcing)'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웨이즈와 비슷한 서비스가 또 있네요. 2012년에 창업한 대중교통 지도 앱 무빗(movit)입니다. 전 세계 60만명이 데이터 작업에 직접 참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내비게이션도 웨이즈와 비슷합니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통해 교통정보와 도로 상황이 업데이트되거든요. 웨이즈와 특별하게 다른 점은 없는데, 내수용이나 글로벌용이냐에 따라서 엑시트 규모가 달라지네요.
또 하나 놀란 것은 인수 제안부터 인수까지가 10일밖에 안 되는 겁니다. 인수제안서도 1장이었다고 합니다. 효율의 극대화네요. 이 부분이 가장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