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당근마켓'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실생활에서 나온 아이디어에 기획과 개발 그리고 실행력이 합쳐지면 무서운 서비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2년 전 취재했을 때도 느꼈지만 당근마켓은 '판교장터'에서 시작된 작은 서비스였습니다.(https://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322427)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전국으로 넓힌 서비스입니다. 중고거래의 핵심은 신뢰인데,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과 거래를 한다는 자체가 신뢰성을 확보해주는 좋은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중고거래에서는 맛보기 힘든 지역 커뮤니티의 힘을 당근마켓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웃 간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동네 생활 플랫폼,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이 이를 대변합니다. 동네라는 정겨운 단어가 주는 힘이 ICT 서비스에서도 힘을 발휘하는 단적인 사례인 것 같습니다.

당근마켓은 어떻게 중고나라의 아성을 위협하게 됐을까

한국일보

당근마켓은 어떻게 중고나라의 아성을 위협하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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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8일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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