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생활을 하면서 상사로부터 피드백을 듣다보면 이게 정말 의미가 있는 피드백인지. 가스라이팅을 해서 나를 자신의 영향력에 굴복시킬려는 것인지 애매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동아 비즈니스 리뷰에 의미있는 기사가 나와 공유해봅니다.
“우선 당신이 이 상황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상사는 김 대리님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자신만의 생각이 아닌 팀원 전체의 의견이라는 식으로 당신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혼자 끙끙 앓기보다 주변인에게 현재의 상황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타인의 객관적인 의견을 꼭 들어보며 이런 평판을 직접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의 진단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상대의 방식대로 일이 진행되는 경우입니다. 김 대리님 역시 상사의 요구대로 더 많은 일을 빠르게 수행했습니다. 둘째, 오히려 내가 가스라이팅 가해자에게 잘못한 일이 없는지 스스로 점검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김 대리님도 상사의 의견에 일단 자신부터 탓하며 일에 열중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죠. 실제 가스라이팅 상황에서는 가해자의 의견에 동조하기 쉽습니다.
즉, 상사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하기 전에 그 생각에 동조해 자신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 가스라이팅이 된 셈입니다. 셋째, 상대에게 본인의 탓으로 느끼게 만드는 말을 듣는 경우입니다. 상사는 회식에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동문이라 챙겨주려고 했던 것이다”라는 말로 김 대리님이 스스로를 더 자책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스라이팅의 가장 큰 문제는 소속감과 친밀감 속에서 교묘하게 가해가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해자가 스스로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가스라이팅은 특히 친밀한 관계라도 둘이 동등하지 않고 한쪽이 지배적인 입장에 있을 때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