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퇴사하고 어른들의 그림일기장 만든 이야기

다들 따뜻하게 입고 출근하셨나요? 지난 4월 카카오를 퇴사하고 '멘탈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창직해 이런저런 N잡 실험을 하는 김아라(비잉벨)입니다. 오늘은 제가 멘탈스타일리스트로 처음 내놓은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7년간 콘텐츠 비즈니스 마케터로 일하며 일잘러가 되고 싶었고, 일이 제일 재밌었던 저는 코로나 블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당시 저는 멜론 티켓에서 마케터로 일하며 코로나로 공연이 계속 취소되는 걸 무력하게 지켜봐야 했어요. 그러다 카카오톡으로 내부 이동을 제안받았고, (대박이라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업무를 할 수 있었으나 재택근무 중 동료들과 소통이 어려워 저는 더욱 제 안에 고립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지인들과 소소하게 이어가던 드로잉 모임이 유일한 힐링이었어요. 그림 실력은 전혀 없지만 색을 고르고 칠하는 과정이 굉장한 해방감을 주더군요. 현실에서는 수많은 제약이 있지만 제 그림 속에서는 어디에 무슨 색이든 칠해도 되니까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미술치료를 공부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 카카오를 3년 이상 재직하여 받은 1개월 안식휴가를 오롯이 색채심리상담사 자격증반 과정에 쏟았죠. 이후에 카카오에서 <크루의 컬러 명상>이라는 아침 명상 세션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계열사(공동체)의 크루 100명을 만나게 됩니다. 그분들과 소통하며 열심히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열정가득 일잘러들의 번아웃과 슬럼프에 더욱 마음이 가게 되었어요. 제가 딱 그랬으니까요. 저는 그래서 멘탈 스타일리스트가 되기로 했습니다. 스스로 멘탈을 가꾸고 이겨낼 힘을 내려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컬러풀 감정일기장 <오늘을 칠하다>는 내 감정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도구로 색을 이용해보면 어떨까?하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가 수많은 디벨롭을 거쳐 완성했습니다. 컬러링북, 그림일기에 마음챙김을 더한 컨셉입니다. 예쁘게 완성하지 않아도 되는 컬러링북, 마음껏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가 있는 그림일기입니다. 11월 27일 텀블벅에서 공개했고 후원해주시면 2월 초에 입력하신 배송지로 <오늘을 칠하다>를 보내드립니다. 긴 글이 되었지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다들 오늘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

마음의 색이 보이는 컬러풀 감정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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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색이 보이는 컬러풀 감정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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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8일 오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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