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협업 캔버스 툴 Freeform 출시-씁쓸하다>

지난 6월에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WWDC 2022를 보고 "애플은 찐 파괴왕: 30분만에 20개 스타트업을 보내다"라는 컬럼(https://brunch.co.kr/@ywkim36/77) 을 썼었는데, 그 컬럼안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깜짝 놀랐던 부분이라고 설명드렸던 '협업 캔버스 툴 Freeform'이 정식 출시 되었습니다. 프리폼은 사용자가 레이아웃이나 페이지 크기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이 한 위치에서 보고, 공유하고, 작업할 수 있는 캔버스를 사용하는 협업 도구입니다. 재택이나 원격근무을 하는 팀원들이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디지털 화이트보드에서 브레인스토밍 할 수 있는 도구죠. 컬럼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건 사실 대놓고 베낀 것 아닌가 싶은 것이 프로덕트 데모를 보여줄 때 사용한 'Mural Project'라는 것이 이 분야 최고 선도 스타트업인 이름인 'Mural'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또한 플랫폼 지위를 이용해서 iPhone, iPad, Mac에서 이 툴을 무료로 출시합니다. 애플이 절대 공짜일리가 없죠. 이런 협업 솔루션에 거의 필수가 될 애플 펜슬을 기본 지원함으로써 그 비싼 펜슬의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겁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만들 수 있을 것이구요. Mural, Whiteboards, Muse, Miro 그리고 피그마가 야심차게 내놓은Figjam까지 모두 생존을 위협받게 생겼네요. 이런 스타트업에게는 애플은 생태계를 만들고 결국은 저승사자 파괴왕으로 돌아왔다고 밖에 생각 안될것 같아요.

Apple launches Freeform: a powerful new app designed for creative collaboration

Apple Newsroom (대한민국)

Apple launches Freeform: a powerful new app designed for creative collab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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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6일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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