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은 아니고, 응원드립니다. 저는 백엔드 개발자이고,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은 전혀 모르고, 업계도 전혀 무관하여, 별 힘이 되는 답변이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별다른 신뢰도가 없을 거라는 전제 및 핑계를 깔고 맘대로 떠들어보겠습니다. 무언가 설레이고, 가슴이 웅장해지고, 막 해보고 싶다는, 의욕 내지는 꿈은, 현실화되기 전에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그 자체로 대단히 소중합니다. 내가 뭔가를 열심히 의욕적으로 찾아보고 공부하고 연습하고 부딪히고 실패하고 나아가면서 지속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주고, 심지어 지치기는 커녕 더 에너지가 샘솟는 원천이 되죠. 직업이라서, 월급을 받아야 해서, 일을 의지로 열심히 하는 게 현실의 기본이겠지만은, 이상적으로는 덕업일치로 소득도 있고, 하고 싶은 무언가를 의욕적으로 해내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죠. 하지만 현실을 떠날 수는 없는 만큼, 여러가지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백엔드 개발자 경력을 살릴 수 있는가?" 욕심이죠. 이런 비용 쯤은 지불해야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거죠. 흔히 뭔가를 얻으려 하면서, 이미 갖고 있는 걸 손에 쥐고 놓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냥 욕심입니다. 질문을 한다는 거 자체가 힘들다는 걸 아는 거죠. 만약 당연 경력을 살릴 수 있다면 궁금하지도 않았겠죠? 그냥 당연 살리는 걸 테니까. 독학만으로 가능하냐? 글쎄요, 개발 분야에 적지않은 부분이 그렇습니다만, 해당 분야에서 결국 탑클래스가 되려면 독학입니다. 누가 가르쳐주는 걸로는 한계가 있어요. 오히려 독학만이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명이 궁금하다?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개발자 자체가 필요없어지네 마네 하고 있는 세상에. 아 쫌 이거 저거 간보지 말고, 하고 싶은 거 있으면 좀 합시다. 나이도 어린데 뭐가 문제라고. 하고 싶은 게 있는 게 정말 소중한 겁니다. 반짝이는 불씨를 좀 살려봅시다. 현실적으로 전직이 가능하냐? 그걸 누가 알아요? 본인이 해보고 되면 된 거고, 현실적으로 가능하더라도 본인 노력과 능력이 부족하면 안되는 겁니다. 이상 지나가던 아저씨 1인의 잔소리였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런 고민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직접 해봅니다. 요약하면, - 백엔드 개발경력을 다 인정받을 욕심 버려라. - 독학으로 가능하다. - 뭔가 의욕이 솟는 분야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건 대단한 기회다. - 현실적으로 전직이 쉽지야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해보고 되면 좋은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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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2일 오전 2:45

댓글 2

  • 삭제된 사용자

    2023년 03월 23일

    글 감사합니다! 질문자는 아니지만 고민되었던 것들을 좀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 제 이야기 같은 내용입니다 저는 unity 게임 개발자 인데 요즘 앱과 웹쪽에 관심이 생겨 조금씩 공부 중입니다 뭐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화이팅 하자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