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에게서 배우는 팬덤과 콘텐츠 비즈니스

[마음의 비즈니스] 책이 나왔습니다. 온/오프라인 서점 및 쿠팡, 11번가 등 쇼핑몰에서도 구매 가능하고요. 전자책은 곧 나옵니다. : ) 더핑크퐁컴퍼니의 경영진 및 실무진, 미국과 중국 법인장을 만나 얘기를 듣고 정리를 했습니다. 키워드는 '팬덤' '콘텐츠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브랜딩', 'IP 비즈니스'인데요. 이 모든 것들을 관통하는 것이 바로 '마음'이라고 봤습니다. 책에는 제가 나름 정리한 '팬덤의 이론'도 반영되어 있어요. 한 명의 일반인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팬이 되는지, 그 과정에서 콘텐츠는 어떤 역할을 하고, 브랜드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정리했어요. 팬덤 이론은 총 5단계로 정리됩니다. 접촉(CONTACT) - 몰입(DIVE) - 재미(PLAY) - 재발견(LOVE) - 헌신(DEVOTION). 각 단계에서 벌어지는 일, 필요한 것, 그리고 마침내 도달하게 되는 것에 대해 썼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__________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문화 잡지 『와이어드』의 공동 창간자이자 편집장이었던 케빈 캘리는 작가·예술가·음악가·디자이너·영화 제작자와 같은 창작자는 골수팬 1천 명만 있으면 먹고살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창작자에게는 상품을 파는 것보다 사람을 모으는 일, 나아가 그 사람의 마음을 사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는 의미이지요. 창작물은 그림이나 조각처럼 유형의 작품으로 완성되기도 하지만 무형, 즉 지식재산(IP: Intellectual property)의 형태로 생산되기도 합니다. 이런 지식 재산을 ‘콘텐츠’라고도 하고요. 『마음의 비즈니스』는 콘텐츠 비즈니스에 관한 책입니다. ‘팔리는 콘텐츠’는 어떻게 기획하는지, 콘텐츠나 브랜드의 팬덤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로컬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이야기를 다룹니다. 저자는 이런 고민이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거나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싶은 것과는 조금 다르며, 콘텐츠를 사업화하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과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사는 일이며, 마음과 마음을 이어 팬덤을 만들고, 그 마음을 토대로 다른 이야기를 쌓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이 일을 ‘마음의 비즈니스’라고 명명합니다. 그리고 그 대표 사례로 더핑크퐁컴퍼니를 소환합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아기상어’라는 IP가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전략과 비전으로 #베이비샤크챌린지(BabySharkChallenge) 열풍을 일으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는지를 보여 주지요. 동요 한 곡이 빌보드차트에 진입해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하고 유튜브 역사상 최초로 조회수 100억 건을 달성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으로 선정되기까지, 수많은 모멘텀을 만들어 낸 실무자들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책을 통해 공개됩니다. 이들은 어떻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며 플랫폼을 확장해 나갔을까요? 어떻게 그 마음을 지키면서 전 세계로 팬덤을 확장할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은 바로 그 여정, 더핑크퐁컴퍼니가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3년의 기록이며 동시에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 콘텐츠를 생산하는 회사들이 공통으로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한 작은 실마리입니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무엇이 달라야 하며, ‘소비자’가 아닌 ‘팬’은 어떻게 확보해야 할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팬덤과 커뮤니티의 핵심은 ‘마음’ ‘마음’을 모으고 그 ‘마음’이 머물 곳을 만드는 것이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저자 차우진은 문화평론가이자 콘텐츠 산업 분석가로, 20년 넘게 국내외 디지털 산업 전반의 흐름과 변화를 관찰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글을 써 왔습니다. 그는 글·음악·영상·음성·생각 등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콘텐츠 비즈니스는 결국 커뮤니티 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콘텐츠는 쉽게 말해 창작자의 메시지이지요. 그 메시지에 특별히 반응한 사람이 팬이 됩니다. 커뮤니티란 그 메시지를 중심으로 결속된 공동체이고요. 소비자는 습관적으로 소비하지만, 팬은 특정 상품 또는 브랜드의 메시지 속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발견했기 때문에 소비합니다. 즉 팬의 소비는 브랜드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수많은 창작자와 콘텐츠 회사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어떤 메시지로 사람들을 모을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입니다. 연일 업계의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는 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성공 스토리는 주로 창업자나 내부자의 저서로 출간됩니다. 이 책은 ‘내부자’가 아니라 ‘외부인’의 관점에서 쓰인 결과물로 회고록이기보다는 관찰기이며, 기록보다는 분석에 가깝습니다. 나아가 더핑크퐁컴퍼니뿐 아니라 ‘독보적인 IP’ ‘새로운 콘텐츠’를 고민하는 다른 회사에도 유효한 이야기일 겁니다. 아기상어에서 팬 이론을 거쳐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귀결되는 그의 이야기는 강력한 팬덤,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성장하고자 하는 콘텐츠 회사를 넘어 창작으로 먹고살고자 하는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실용적인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교보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20904 예스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804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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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2일 오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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