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s learned from 이헌재 인터뷰. 1. 광범위한 조언을 해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소위 유명하신 분들이 국가의 위기 상황에 광범위한 조언은 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없고, 누가 들어도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라면 지금 말씀하신 내용 모두 실행 하실 수 있나요?'라고 되묻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하지만, '방향성'을 읽어내는 힘은 참 놀랍기만 합니다. 76세(44년생), 어떻게 보면 할아버지신데, 다양한 방면의 변화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읽어내는 힘은 그야말로 배울점이 참 많습니다. (개인적인 팬심도 물론 존재합니다) '여시재'라고 국가미래전략을 연구하는 그야말로 Macro 전문 싱크탱크 인데, 퍼블리 구독자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발행 보고서나 기고문에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3. 최근의 한일관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인터뷰 하신 내용 중 제가 관련있는 분야의 몇가지 인터뷰 꼭지를 골라보았습니다. 1) “동남아 고급 수요 팽창에 대비해야” 주변 VC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요즈음 동남아, 특히 베트남,인도네시아 시장의 회사에 대한 투자 검토를 안하는 친구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저희 업계에서는 대기업과 공동으로 베트남의 삼성, CJ라고 불리는 '빈그룹', '마산그룹'에 약 1.7조원 정도 지분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종에 베트남 GDP 성장률에 기대하는 투자인거죠. 10년 전에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에 우리가 투자했더라면 전 그토록 희망하는 젊은 은퇴가 가능했을 텐데 말이죠.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 “기업 승계 불가능해지는 시기 온다” 저희처럼 경영권 인수하는 사모펀드에서 특히 공감하는 인터뷰내용입니다. 대기업은 비핵심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재벌간의 거래가 이루어졌다면 (e.g., 삼성그룹의 화학/방산 분야를 한화 그룹이 인수) 최근에는 사모펀드가 그 역할을 수행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중견 기업들도 대부분의 자녀분들이 아버지/어머니 사업을 물려받기보다는 의사/변호사/문화예술 등 전문직 분야의 종사자 or 외국에서 공부하신 사례가 많아지며, 사모펀드에 기업을 매각하려는 비중이 높아지거나("아빠, 난 아빠처럼 공장 돌리고 싶지 않아요"), 투자 혹은 신사업에 집중하는 경우(e.g., LS 그룹 장손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설립)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3) “추격 경제인 한국경제 더 이상 추격할 게 없어진 상황” 인터뷰에 임팩트 있는 대안이 없어서 참 아쉬운 부분인데요. 최근 투자를 위해 기업들을 만나다보면, 장기적인 고민이 참 많으신것 같습니다. 특히 제조 부분이 그러한데요. 개인적으로는 과거의 한국 성장동력은 B2B였다고 한다면, 향후에는 B2C에 투자 기회가 좀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브랜드의 라이프사이클은 점점 빨라지고 지고 있고, 새로운 브랜드의 성장속도는 놀랍습니다. BTS를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글로벌스케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B2C에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글로벌 PEF, 자본들이 한국 시장에 투자한 것들도 대부분 B2C가 많구요. 한국 B2C 브랜드의 또 하나의 ARMY를 기대하며. RJ 

[여시재] [여시재 인터뷰] “핵심 전략 기기는 국산화해야, 일본 보다 중국에 멱 잡히면 안 돼” -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우리는 거부하는 DNA, 고비마다 치고 나갈 힘 있다”

여시재

[여시재] [여시재 인터뷰] “핵심 전략 기기는 국산화해야, 일본 보다 중국에 멱 잡히면 안 돼” -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우리는 거부하는 DNA, 고비마다 치고 나갈 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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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0일 오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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