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 CEO, CPO와 커피챗 해요☕"(https://forms.wehire.kr/coffeechat)를 시작한 후, 약 1달 반동안 20곳 이상의 대표님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평균적으로 한 주에 4분과 이야기를 한 것이니, 주중 기준으로 하루에 한명 꼴로 만난 셈이다.
타겟 고객으로서 대표님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두 가지 관점에서 배움이 있다.
첫째, 어떤 산업에서 일하시든 간에 대표님들이 하는 고민의 주제는 유사하다.
대표의 일을 3R(PR, HR, IR)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특히 HR(인재 채용 + 인재 리텐션 + 얼라인먼트 등등을 포괄하는 팀빌딩 아젠다) 그리고 IR(투자 유치) 관련해서 고민이 많다. 요즘 같은 시기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질문의 세부 항목들도 비슷하다.
둘째, 고민의 주제가 유사하다 할지라도, 그 다음은 각각 다르다. 특히 HR에 대한 고민이 각각 다르게 실행으로 이어지는 것이 흥미로운 점. 그 이유는 몇 가지로 나뉘는 것 같은데, 내 생각을 적어보자면
- 각 회사마다 CEO가 가진 리소스 중 HR 아젠다에 투입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가? (즉, CEO 아젠다 중 HR의 우선순위가 얼마나 높은가?)
- 각 회사마다 HR 아젠다를 수행할 수 있는 팀 리소스(CEO가 아닌) 가 얼마나 있는가?
- CEO 주변에 HR 아젠다에 대해 좋은 조언을 해 줄 수 있는(크게 보거나 길게 보거나 먼저 손에 흙을 묻혀본 사람만 해 줄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들) 인적 네트워크가 있는가? 단 1명이라도.
특히, 마지막에 적은, 조언을 줄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의 유무에 따라
- 고민하는 아젠다에 대한 best practice 솔루션을 아는가?
- 알고 있다면, 실행할 의지가 있는가?
- 의지가 있다면, 실행할 리소스가 있는가?
로 이어지는 질문들 중, 첫번째와 두번째에 대해 긍정적이고 열려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 대표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social proof 인 것 같아서. 물론, 인적 네트워크가 아니라 책이나 영상 같은 콘텐츠도 좋은 조언자일 수 있고.
대표가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조언을 줄 수 있는 콘텐츠와 사람들로 주변 환경을 채워두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대표는 팀 안에서 가장 큰 레버리지를 행사하는 사람이고, 때문에 대표가 하는 의사결정의 퀄리티를 조금씩 조금씩 계속 높일 수 있다면, 결과는 기하급수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그런 점에서, 폐쇄적인 네트워크 안에서 알음알음 전파되는 지식과 노하우와 경험을 공개적인 네트워크의 힘으로 더 널리널리 퍼지게 만들고 싶다는 나의 미션은 퍼블리 멤버십-커리어리-위하이어로 확장되면서 B2C이든, B2B이든, 다 근본적으로 동일한 맥락이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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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는, 인재 채용 차원에서 아웃바운드 채용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서 무엇부터 어떻게? 라는 것이었다. 커리어리나 링크드인에서 관심이 가는 후보자에게 커피챗 메시지를 보내는데 어떻게 보내야 수락율이 높아지는 것인지? 지금은 수락율이 낮아서 ROI 가 안 나오는 것 같다는 말씀도 종종 들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 팀은 어떻게 해 왔는지에 대해 구두로 말씀드리면, 다들 무척 좋아하셨는데 사실 이건 우리 팀 탤런트 파트너 종혁이 많은 실험 끝에 전환율을 높인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 여정에 대해서 종혁이 정리한 내용을 블로그로 발행했다.
3줄로 요약하면
작성팁 1. 템플릿 말고 개인화 메시지를 보내자
작성팁 2. 이건 잡 마켓에서 하는 마케팅! 셀링 포인트를 어필하자
작성팁 3. 본격적인 느낌은 NO! 가벼운 스탠스로 접근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다. :)
그리고 저와의 커피챗은 물론 지금도 여기에서 (https://forms.wehire.kr/coffeechat) 신청하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