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마카롱⟫

2020년 택시 업계 2위였던 마카롱(KST모빌리티)이 파산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마카롱은 2020년 가맹택시 계약 대수가 1만 대를 넘어서며 카카오T(카카오모빌리티)를 위협하는 서비스로 주목받았습니다. 4월 21일, 마카롱 자회사 마카롱T1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파산을 선고받았고, 다른 자회사 마카롱T2도 파산 심문이 진행중입니다. 여기까지가 현상이고, 그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큐레이터의 문장 🎒] 1️⃣ 산업 측면으로 보면 개인택시보다 법인택시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4년 사이에 서울 법인택시 기사는 3만 명에서 33% 줄어든 2만 명으로 택시는 있어도 기사가 없는 인력난을 겪는 중입니다. 2️⃣ 마카롱의 무리한 사업 확장도 문제였지만, 산업 자체가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업계 1위인 카카오T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회사 중 진화택시, KM2도 휴업을 결정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유류값이 오르면서 고정비가 높아진 상황이죠. 3️⃣ 법인택시 기사 숫자는 줄고 있을까요? 돈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법인택시는 전액관리제라고 부르는 월급제로 고용계약을 맺는데 자기가 열심히 일을 해도 초과수익을 회사와 나눠야 하고, 원활 때만 일을 하는 배달, 택배, 대리운전에 비해 노동 유연성이 떨어지는 제도의 한계로 기사들이 떠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다른 데이터를 봐도 이런 현상이 뚜렷한데요. 택시 1대당 기사 2.3명이 있어야 회사가 24시간 차량을 운영할 수 있는데 현재는 택시 1대당 기사가 0.33명으로 운행시간보다 차고지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긴 상황입니다. 5️⃣ 택시 산업은 실타래가 너무 꼬여있는 상황입니다. 업계의 구조로부터 서비스 제공자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승객은 요금 인상도 부담스로운데 택시잡기는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돈이 되지 않아서 차라리 다른 직업을 택하겠다는 노동자를 회사가 잡을 방법도 마땅히 없는 상황입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사, 택시회사 모두 불만족하고 서비스를 이탈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569474?sid=102

요금 올려도 돌아오지 않는 택시기사... 업체들 줄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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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올려도 돌아오지 않는 택시기사... 업체들 줄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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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5일 오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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