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실을 다질 때입니다.
1/ 디즈니 스티리밍 1분기말 구독자수가 지난 분기말 대비 400만명이 감소했습니다. 5월 9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1분기 성과에 5월 11일 주가는 5월 9일 대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2/ 하지만 내실을 살펴보면 회사는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사업의 분기 적자는 작년 동기 대비 약 3,000억원 개선되었습니다. 스트리밍 사업 매출은 구독자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인상하면서 꾸준하게 증가 중입니다.
3/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은 엔데믹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습니다.
4/ 물론 안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전통 TV, 영화관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더 높은 강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5/ 그래서 디즈니는 현명한 선택을 했습니다.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하면서 스트리밍 사업의 적자를 줄이고 콘텐츠 투자도 효율성 중심으로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6/ 밥 아이거 대표는 현재의 경기 침체 상황에 대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기라며 지속적으로 수익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매각설까지 나왔던 훌루는 오히려 디즈니+와 원앱으로 합치겠다고까지 공언하고 있습니다.
7/ 경기침체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금은 수익성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때가 맞습니다. 허울 좋은 구독자수에 집착하기보다는, 오히려 ARPU가 높은 고객들을 관리하며 내실을 관리할 때입니다.
8/ 단기적으로 주가는 떨어졌지만 수익성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디즈니의 기업가치는 앞으로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