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대하는 마음

"공포와 불안감을 조장하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를 팔 수는 없는걸까. 지금 이거 안 사면 큰일나요, 지금 당장 바꿔줘야해요, 우리아이에게 지금 꼭 필요한 자극을 줘야해요 같은 카피를 보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돈 버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아니면 좋겠다." 나다운 육아를 돕는 브랜드 코니바이에린 임이랑 대표님의 SNS에서 퍼온 글. https://www.instagram.com/p/CgNof7AP1wQ/?igshid=MzRlODBiNWFlZA==

임이랑 on Instagram: "공포와 불안감을 조장하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를 팔 수는 없는걸까. 지금 이거 안 사면 큰일나요, 지금 당장 바꿔줘야해요, 우리아이에게 지금 꼭 필요한 자극을 줘야해요 같은 카피를 보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돈 버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아니면 좋겠다.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해 판매하는 게 나의 일. 제품이 중요한 만큼 마케팅이 중요하다. 그래도, 적어도, 내가 지키고자 하는 선은 부모로서의 죄책감, 조급함, 불안함을 조장하지 않는 것이다. 꼭 지금 내가 이걸 안 사주면 나쁜 부모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을 억지로 만들어 지갑을 열게 만들고 싶지 않다. (죄책감 조급함 불안감을 우리가 느끼게 하지 않아도 이미 많은 대한민국의 부모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우리팀이 부모로서의 경험을 살려 심혈을 기울여 고민하고 만든 이 좋은 제품을, 그 자체로서 보여주고 사게 만들고 싶다. 원단과 실은 왜 굳이 이걸 썼는지, 왜 흔하지 않은 경량 밴드를 선택했고 라벨은 왜 잘 찢어지게 설계했는지, 후드타올의 어깨부분에 세 개의 스냅은 왜 달렸는지, 그 중 가운데 스냅의 색상은 왜 다른지, 플렉스 아기띠 웨빙이 왜 그렇게 가볍고 부드러워야 하는지.. 허투루 결정한 건 하나도 없다. 코니의 제품 모든 것에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써보면 안다. 그리고 써보면 또 알게 된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 치고 이 원단에 이 기능에 이 가격은 그다지 비싸지 않음을. 써보니 이롭고 잘 샀다는 기분을 들게 하고 싶다. 그래서 써본 사람이 만족하고, 주변에 추천하고 계속해서 선물하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싶다. 부모들은 시간이 없다. 가족을 돌보느라 잠잘 시간도 없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돌보기도 어렵다. 아이는 하루하루 쑥쑥 자라고 계절은 너무 빨리 바뀐다. 턱받이, 레깅스, 이유볼.. 필요한 게 너무나 많다. 하지만 검색을 하면 선택지도 너무 많다. 어떤게 좋을지 검색하는데만도 하루 이틀이 든다. 후기도 많이 보고 샀는데 막상 포장을 뜯어보면 싸구려들이 올 때가 있다. 와- 이렇게 나의 이틀이 물거품이 되는구나. 이런 물건을 사려고 내가 이틀을 버렸구나!! 하는 기분 들게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믿고 사는 코니. 코니가 제안하는 게 가장 좋고 합리적인 선택지라는 믿음을 주고 싶다. 그래서 부모들의 시간을 아껴주고 싶다. 당신이 필요한 제품들은 코니가 만들게요. 남는 시간에 좀 쉬어요. 원하는 거 마음껏 하세요. 그런 말을 건네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사업의 과정이긴 하지만 이건 분명 물건을 파는 것 이상으로 좋은 일이다. 기준이 높아 피곤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후기 보면 기쁘다. 저랑 같이 일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사진은 메타 본사 방문 때 찍은 것 #원칙 #코니바이에린 #육아맘 #워킹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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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랑 on Instagram: "공포와 불안감을 조장하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를 팔 수는 없는걸까. 지금 이거 안 사면 큰일나요, 지금 당장 바꿔줘야해요, 우리아이에게 지금 꼭 필요한 자극을 줘야해요 같은 카피를 보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돈 버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아니면 좋겠다.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해 판매하는 게 나의 일. 제품이 중요한 만큼 마케팅이 중요하다. 그래도, 적어도, 내가 지키고자 하는 선은 부모로서의 죄책감, 조급함, 불안함을 조장하지 않는 것이다. 꼭 지금 내가 이걸 안 사주면 나쁜 부모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을 억지로 만들어 지갑을 열게 만들고 싶지 않다. (죄책감 조급함 불안감을 우리가 느끼게 하지 않아도 이미 많은 대한민국의 부모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우리팀이 부모로서의 경험을 살려 심혈을 기울여 고민하고 만든 이 좋은 제품을, 그 자체로서 보여주고 사게 만들고 싶다. 원단과 실은 왜 굳이 이걸 썼는지, 왜 흔하지 않은 경량 밴드를 선택했고 라벨은 왜 잘 찢어지게 설계했는지, 후드타올의 어깨부분에 세 개의 스냅은 왜 달렸는지, 그 중 가운데 스냅의 색상은 왜 다른지, 플렉스 아기띠 웨빙이 왜 그렇게 가볍고 부드러워야 하는지.. 허투루 결정한 건 하나도 없다. 코니의 제품 모든 것에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써보면 안다. 그리고 써보면 또 알게 된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 치고 이 원단에 이 기능에 이 가격은 그다지 비싸지 않음을. 써보니 이롭고 잘 샀다는 기분을 들게 하고 싶다. 그래서 써본 사람이 만족하고, 주변에 추천하고 계속해서 선물하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싶다.

부모들은 시간이 없다. 가족을 돌보느라 잠잘 시간도 없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돌보기도 어렵다. 아이는 하루하루 쑥쑥 자라고 계절은 너무 빨리 바뀐다. 턱받이, 레깅스, 이유볼.. 필요한 게 너무나 많다. 하지만 검색을 하면 선택지도 너무 많다. 어떤게 좋을지 검색하는데만도 하루 이틀이 든다. 후기도 많이 보고 샀는데 막상 포장을 뜯어보면 싸구려들이 올 때가 있다. 와- 이렇게 나의 이틀이 물거품이 되는구나. 이런 물건을 사려고 내가 이틀을 버렸구나!! 하는 기분 들게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믿고 사는 코니. 코니가 제안하는 게 가장 좋고 합리적인 선택지라는 믿음을 주고 싶다. 그래서 부모들의 시간을 아껴주고 싶다. 당신이 필요한 제품들은 코니가 만들게요. 남는 시간에 좀 쉬어요. 원하는 거 마음껏 하세요. 그런 말을 건네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사업의 과정이긴 하지만 이건 분명 물건을 파는 것 이상으로 좋은 일이다. 

기준이 높아 피곤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후기 보면 기쁘다. 저랑 같이 일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사진은 메타 본사 방문 때 찍은 것 

#원칙
#코니바이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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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7일 오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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