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의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음반 '포크로어(Folklore)'가 지난달 깜짝 공개됐다. 스위프트 같은 유명 가수는 대개 신보가 나오기 몇 달 전부터 발매 예정일을 알리고, 수록곡 가운데 한 곡은 싱글로 먼저 발표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이번처럼 아무런 예고 없이 정규 앨범을 내놓은 건 이례적인 일이다." "스위프트가 보여준 행보가 '마케팅의 귀재'와도 같았기 때문에 더욱 놀라웠다. 그녀는 자신의 음반에 티셔츠와 머그컵 같은 '굿즈(기념상품)'를 끼워 파는 것은 물론, 피자 한 판을 배달시키면 음반을 함께 주는 '끼워 팔기' 전략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해 온 가수 중 한 명이다. 또, K팝 가수들처럼 정규 음반을 발매할 때 사진을 인쇄해서 카드 형태로 만든 포토 카드를 서로 다른 음반 표지에 넣어서 팬들이 음반을 여러 장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K팝 가수들이 흔히 사용하는 마케팅 기법이란 점을 감안하면, 스위프트가 K팝 전략에서 영향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할 수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왜 다들 늘 하던대로 똑같이 행동하지?' 테일러 스위프트는 언제나 이런 생각을 하며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새 음반 포크로어를 깜짝 공개하고 K팝스러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만 보아도 '남 다르게' 팔 줄 아는 명민한 인물. 현재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빛나는 세일즈우먼.

컨트리·팝·포크록… '팝의 디바' 스위프트는 변신의 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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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팝·포크록… '팝의 디바' 스위프트는 변신의 귀재

2020년 8월 19일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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