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한테 좋은 스타트업은 어떤 곳인가요? 라는 질문을 던지면 보통 개발문화가 좋은곳, 개발자로써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는 답변을 많이 듣습니다. 그보다도 조금 더 근본적으로 좋은 스타트업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주신 글을 가져와 공유드립니다. 🚴‍♂️ 먼저 스타트업이란 ? 스타트업은 말 그대로 이제 막 스타트한 신생기업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막 오픈한 자영업이나 프렌차이즈를 스타트업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또한 기술력이 있다고 약국이나 병원을 스타트업이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시작했을 때 스타트업이라고 부릅니다. 🏋️‍♀️ 스타트업의 성공 요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는 행동력이 있어야 합니다. 비전(아이디어), 기술(인재), 행동력(투자유치, 영업, 실행능력) 이 있어야 합니다. 💆🏻‍♂️ 비전이 없는 스타트업은 초기의 목적과 아이디어를 잃고 돈 나올 만한 구멍만 쫓아다닙니다. 흔히 말하는 좀비 스타트업, 국책과제나 SI 같은 단타성 외주 프로젝트나 굴리며 인력장사하는 곳입니다. 이런데는 무조건 나와야 합니다.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할 것 없이 모두 커리어를 망칩니다. 리더가 방향성을 잃으면 거기 있는 사람들은 날품팔이 잡부가 됩니다. 😭 스타트업의 기술이란 다름아닌 사람입니다 여러 기술자가 있겠지만 CTO가 있어야 합니다. CTO는 모든 것을 알 필요 없고, 모든 것을 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전체 아키텍처는 그릴 줄 알아야 하고, 몇 급짜리 몇 명을 투입해서 뭐뭐뭐 써서 만들게 하면 얼마만에 나오겠다고 맨먼스 산정은 할 줄 알아야 합니다. 😎 CTO는 실용적이고 실증적이어야 합니다. CTO가 너무 많은 것을 과하게 알아도 스타트업은 산으로 갑니다. 대학교 교수라던지 대기업 연구직으로만 있던 연구원이든지요. 그들이 스타트업에서 해야 하는 건 우아한 연구실 연구가 아니고, 공사장 노가다판에서 얼굴에 시멘트칠하고 땅파고 벽돌 날라야 하는게 스타트업 CTO 입니다. CTO는 무지해도 안되고 이상만 쫓아도 안됩니다. 회사에 가용한 자금과 인력으로 빠르게 시제품을 만들고 투자를 받고 인재를 모으고 군단을 키워야 합니다. 💁‍♂️ 가장 중요한 건 CEO입니다. CEO의 행동력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행동력이 뭔가를 빨리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뭔가를 해야 한다고 결단하면 그 시기가 늦기 전에 완수를 할 수 있어야합니다. 기업에서의 행동력은 결국 영업능력입니다. 제품이 아직 안나온 상태에서라도 미래만 가지고 영업을 뛰어서 투자를 받아와야 하는데, 투자는 커녕 물건이나 팔 수 있을까 싶은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 CEO의 성품도 중요합니다. 내가 CEO인데 니들은 왜 CTO말만 듣냐며 파벌싸움을 일으키는 쫌생이가 리더라면 결국 그 기업은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사업병에 걸린 CEO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다 치열한 레드오션의 생존경쟁에 회사 째 타 죽습니다. 👁 기획(+디자인) 도 중요합니다.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결국 군자금을 쓰고 병력을 움직여 전쟁을 한다는 것이고 그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작전 곧 기획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업에서 제품을 만드는 건 기획과 기술이지만, 완성시키는 건 디자인입니다. 뛰어난 CEO와 엄청난 CTO, 그리고 막대한 자금력이 있어도 작전이 잘못되면 한방에 나락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 요약하자면.. 스타트업의 리더는 밍기적거려도 안되고, 무능해서도 안되고 부지런해야합니다. 사치향락에 빠져도 안되고, 시샘하고 이간질해도 안되고, 자아도취에 빠지거나 현실도피를 해서도 안됩니다. CTO는 뒤에서 지휘만 하는게 아니라 맹장이되어 최전방에서 같이 싸워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것, 목표가 명확해야 하고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눈 앞에 작은 보상에 이끌려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소인배는 아닌지 잘 따져봐야 합니다. 비전, 기술력, 행동력, 기획, 디자인 이 모든 곳이 갖춰진 곳이 좋은 스타트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