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겐 집, 회사 이외에 또 다른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스타벅스는 이를 가장 이해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1. 최근 들어 ‘제3의 공간’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제3의 공간'이란, 미국의 사회학자인 레이 올든버그가 1989년 그의 저서 ‘The Great Good Place’에서 처음 사용한 표현으로, 집을 제1의 공간으로, 직장 또는 학교를 제2의 공간으로 규정하고, 집도 직장도 아닌 중간지대가 제3의 공간이다. 2. (좀 더 구체적으로는)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과 직장을 제외한 나만의 공간,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편안한 비공식적 공공장소를 의미한다. 3. 최근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집과 직장의 틈새를 메워주는 제3의 공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4. 이런 제3의 공간에 대한 현대인들의 필요성을 일찍부터 파악하고 적용한 브랜드가 바로 스타벅스이다. 스타벅스는 ‘커피가 아니라 공간을 판다’는 철학으로 고객들이 편안하고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5. 2019년 9월에 오프한 도쿄의 마로니에 긴자점은 예약이 가능한 최초의 스타벅스 매장이다. 이 곳의 콘셉트는 ‘누군가를 초대해서 함께 하고 싶은 스타벅스’이다. 즉,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제3의 공간’을 철저하게 실현하는 곳으로 고객이 마음껏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6. 불과 몇 주 전인 2020년 7월 말에 새롭게 오픈한 긴자의 또 하나의 점포는 스타벅스가 시대의 변화에 맞게 얼마나 잘 변신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이 곳의 콘셉트는 ‘비즈니스 퍼슨이 집중하여 일하는 공간’으로, 스타벅스가 안경 전문 브랜드인 진스(JINS)와 협업해 만든 점포이다. 7. 갑자기 안경 전문점이라니 의아해할 것이다. 진스는 안경형 디바이스를 통해 집중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워킹 스페이스 사업을 하고 있다. 씽크랩(THINK LAB)이라는 이름의 워킹 스페이스는 진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상에서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장소’를 모토로 내세우며 업무에 집중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식물을 배치해 놓고, 새소리와 물소리 같은 자연음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기온과 습도, 조명을 최적을 상태로 조절하고, 아로마 향도 사용하고 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스타벅스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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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8일 오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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