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땐 최소한의 욕심만을 담자

과유불급은 어디서나 통하는 말이다. 하지만 사이드프로젝트를 할 땐 더욱 크게 와닿는다. 내가 에이전시에서 근무를 할 때도 그렇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동일한 문제들을 느꼈다. 그 문제는 바로 현재 자원(인적, 물적)을 넘어서는 기능을 기획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비스 기획자, 디자이너, front와 back 개발자 한 명씩 총 4명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면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투여 가능한 물질적, 정신적 분량은 한정되어 있다. 만약 방금 말한 인원보다 더 작은 인원이 함께한다면 가능한 자원은 더 한정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처음의 열정 때문인지,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욕심 때문인지 가능한 프로젝트 범위를 넘어서 계획하다가 결국 흐지부지되고 만다. 그리고는 처음에는 좋았던 멤버들과의 사이도 멀어지게 된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많은 분량을 소화할 수 있다.’ 고 말이다. 하지만 회사가 아닌 이상 길어지는 프로젝트에 우리의 집중력은 흩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안 그렇다면 정말 평생 가야할 팀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지금 그런 문제를 겪고 있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해본다. 나만의 생각이 들어간 글이기 때문에 반박 시 당신 말이 모두 옳다. ----- 👉사이드 프로젝트 범위 설정할 때 마인드 1️⃣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이 3개라면 그중 1개만 우선 런칭한다는 마음으로 범위를 잡는다.
3개를 모두 목표로 하다가 개발 단계에서 늘어져서 포기하거나 트렌드를 놓칠 수 있다. 2️⃣ 우리 팀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자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지 측정한 후 프로젝트 범위를 잡는다.
많은 시간 투여는 아무래도 프로젝트 성공 확률을 높인다. 좋은 실력도 마찬가지로 시간을 줄인다. 하지만 우리 팀이 초짜들로 이루어져 있고, 열정만 가득하다면 최소한의 범위를 잡고 프로젝트를 위해 자주 만나는 것이 좋다. 3️⃣ 기존에 나와 있는 서비스들은 많은 인원들이 고생하고 많은 예산이 투여된 서비스라는 것을 알자.
우리 사이드프로젝트에 벤치마킹 되는 서비스들은 보통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서비스들이 될 것이다.(아님 말고) 그런 서비스들도 처음부터 좋은 서비스들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조금씩 추가하거나 빼면서 현재의 수준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다른 서비스에서 사소해 보이는 기능이라도 우리 서비스에 당장에 벤치마킹할 요소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사소한 것도 다 자원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4️⃣ 투여 가능한 예산을 생각해본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처음부터 웬만해서는 수익을 만들기 힘들다.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때는 비용이 적잖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 둘 다 서비스를 등록한다면 애플 개발자 등록 비용부터 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서비스가 운영되며 쌓이는 데이터까지 다 돈을 내야 한다. 크롤링이나 이미지 등 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사이드프로젝트라면 돈이 꽤 많이 나갈 수 있다. 내가 쓴 내용은 성공한 서비스들에서는 다 못찾아볼 수 있다. 모두가 다 열정적이고 착착 계획이 진행되는 것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서비스들은 그러니까 성공한 것일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좋은 커리어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한다. 조금이라도 위의 내용이 그러한 확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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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8일 오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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