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료와 얘기를 하다 페르소나(Persona)를 꼭 작성해야 할까 라는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하면 좋다고 하니 작성은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는 의견이었다. 나는 페르소나를 설정하면 꽤 도움은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확실하게 어떤 타겟을 목표로 할지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이 있다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 글은 주니어인 나의 경우 어떻게 사용하는지 공유하고자 한다.
👉 페르소나 작성 후 어떻게 사용해요?
1️⃣ 서비스를 만드는 구성원들과의 방향성 일치에 사용
- 만약 20대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자 할 때 20대 초반인지, 후반인지, 혹은 대학생인지, 직장인인지 등에 따라 서비스의 방향성은 크게 바뀔 것이다. 취향도 다를 것이고, 성향도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구성원들과 이러한 작은 부분까지 통일이 된다면 조금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2️⃣ 서비스 설계에 사용
- 페르소나를 설정 후 그 페르소나에 맞춰 서비스를 만든다. 즉 페르소나를 방향키로 삼아 모든 서비스를 설계해야 한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는 치열하게 준비한다. 사용자가 어떤 것을 좋아할지 어떤 포인트에서 와우를 외칠지 등 말이다. 하지만 페르소나 없는 설계는 곧 나의 취향, 구성원의 취향이 반영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는 파란색을 좋아할 수 있고, 어떤 이는 각진 디자인을 좋아할 수 있고, 어떤 이는 다양한 기능을 좋아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예를 들어 페르소나 없이 그냥 노인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자 한 후 기능에 대한 집중만 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서비스를 만든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노인 유저는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노인을 위한 서비스를 만든다면 평소보다 폰트의 사이즈는 커야 할 것이고 최대한 친절하고 단순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 페르소나는 서비스 런칭 후 지속적으로 유저들을 트레킹하며 수정되야 한다고 한다. 당연히 서비스를 만들기 전 가설로 세운 페르소나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분석된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특질(Critical Characteristics)를 추출하고 조금 더 완벽한 페르소나를 뽑게 된다면 당연히 서비스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우리는 성공하는 서비스를 만들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