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세금이라고 생각해."
누군가의 에고로 업무의 진척이 느리고 방향이 틀어지며 남의 탓으로 돌리는 논쟁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인생과 사업 선배로서 모 대표님이 조언을 해주셨던 말이었다.
들었을 당시에는 "억울한 일이겠지만 참고 견뎌" 라는 이야기로 들렸고 "열정페이" 와 같은 이해로 "억울함"이 배가되었다.
결국 그 "세금"을 받아들이지 않고 회피하기로 결정했지만 조언해주신 대표님은 그 결정도 이해해주셨다.
이후 한 차례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가 있었는데 난 다시 회피를 선택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른 누군가의 억울함을 달래주던 오늘....
대표님의 조언이 기억이 났고 대표님의 포지션에서 조언을 곱씹어 보게 되었다.
"억울한 일을 피할 수 없는 포지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사이에서 이해를 조율할 때 발생하는 여러 오해들을 피할 수 없는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집단의 이익을 위한 방향과 기준을 잃지 않으면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감내하며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아닐까.
"피할 수 없다면 즐겨, 즐길 수 없다면 이겨내."
해몽이 좋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평소 "쉬운 선택"을 경계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쉬운 선택"을 두번이나 했다.
처음 사는 인생이라 부족함이 많아 시간이 지나간 후에야 배워지는게 참 많은 것 같다.
오늘도 후회보단 성장을 위한 값진 배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