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Kim Goodwin의 Designing for the Digital Age이라는 책에서 보았던 내용을 근거로 한 사용자 니즈 분류 방법을 소개한다. 거창한 방법론은 아니지만 디자인을 하는데 항상 도움이 되어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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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formation needs
지도앱을 예로 들어보자. 차를 타고 어떤 식당을 방문하려는데 그 곳에 주차가 가능한지 알 수 없다면? 전화를 해서 물어볼 수도 있지만 이것은 사용자 경험에 마찰(friction)을 유발한다.
유저 플로우의 각각의 포인트에서 어떤 정보가 필요하고, 혹은 어떤 컨텐츠가 노출되어야 하고, 그 정보들 가운데 우선순위가 어떻게 설정되어야 하는지 파악하여 이에 부합한 디자인을 해야한다.
한가지 더. 사용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정보, 그들이 이미 아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불필요한 정보에 소중한 화면 한 구석을 내어주는 일은 피하도록.
그리고 여기에서 고려할 유저빌리티는 정보 발견의 용이함(discoverability), 가독성(legibility) 정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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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unctional needs
기능적인 니즈란 “동사”로 설명 가능한 모든 피쳐라고 보면 되겠다. 지도앱의 예로 돌아가, 어떤 식당을 검색했을 때 연락하거나, 예약하거나, 그 정보를 공유하거나, 저장하거나, 등등.
화면에 뿌려진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해주는
모든 call-to-action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화면과 화면을 이어주는 플로우를 생성하게 하는 시발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능적 니즈를 충족시키는 디자인을 할 때에는 태스크 진행의 효율성(efficiency), 사용의 편의(ease of use)등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UX 101쯤이 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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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내용은 아닐지 모르나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사고의 과정을 분류하고 구조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빠진 구석 없이 촘촘하게 디자인을 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도 도움이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