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내가 몸 담고 있는 분야의 기술만 잘 알고 습득하고 요청 받은 기능만 잘 만들어내면 좋은 개발자인 줄 알았다.
근데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 기능을 만드는 건 기본 중에 기본이고, 기획자, 디자이너, 백엔드 개발자, 모바일 개발자, QA와 계속해서 소통하는 일이 기술을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근데 가끔은 그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아까울 때가 있다.
매 프로젝트마다 반복돼서 그럴 때도 있고, 내 입장에선 이러나 저러나 같은데 굳이?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물론 가만히 있으면서 해달라는 대로 해주면 속 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속이 편할 때보단 가만히 있다 문제가 될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성격상 짚을 건 짚어야 된다. 설사 내가 틀릴지라도.
이 비용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오늘부터 깊게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