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과 같은 성장 vs. 효율적인 성장곡선 그 딜레마에 관하여 🚀] 🏷한줄평 회사가 성장하는 방식에 천편일률적인 정답은 없지만, 외부자금을 수혈받는다는 것은 곧 성장에 대한 암묵적 혹은 명시적인 의무에 대해 회사의 구성원이 동의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비용구조가 효율적이면서도 누구보다 빠른 성장곡선을 이룰 수 있다면 가장 best겠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이 두가지 중에 한가지는 어느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하죠. (보통 대표님들이 원하시는 저희는 (극강의) 효율만 나오면 얼마든지 돈을 쓸 수 있어요!가 실현되기 어려운 이유기도 합니다 😅)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무조건적인 성장에 대한 투자라기보다는 early-stage더라도 'growth에 대한 실험'을 통해 자금만 수혈하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공공식을 미리 찾아놓고 그 플랜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요약 1.스타트업으로서 VC의 펀딩을 받는 것은 명시적이든 암시적이든 '성장'을 가장 우선으로하는 기준에 동의하였다는 의미이고 그렇다면 효율보다 성장을 가장 높은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 2.시리즈 A 투자의 의미는 “서비스 런칭 후 초기의 시행 착오를 어느 정도 겪으면서 소위 ‘success formula’를 찾았고 ‘이제 충분한 자금이 지원되면 이후 빠른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 라고 판단되는 시점에 그 ‘빠른 성장’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다. 3.따라서, 시리즈 A 투자를 위해서는, 이미 organic growth 외에 paid 마케팅에 의한 growth에 대한 실험도 최소한으로라도 진행하여 (100만원 정도라도 충분하다), organic growth & paid growth가 어떤 수치/패턴을 띄고 있는 지에 대한 초기 결과를 가지고, 이를 원하는 다음 단계까지 성장시키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자금이 투입되면 어떻게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성장 플랜’을 제시할 수 있으면, 시리즈 A 투자자 시각에서는 최선의 피칭이라고 생각한다. 4. 또, 투자 이후의 성장 과정에서, 일부 스타트업이 마케팅 비용, 실험 비용을 절약하기 위하여 시간을 1–2주, 많게는 1–2달을 허비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이 경우, 그 금액 자체는 절약하겠지만, 스타트업이 도달해야 하는 다음 단계를 1–2주, 길게는 1–2달을 허비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비용 측면에서도 그 기간 동안의 OpEx (인건비 + 경상경비)를 낭비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5. 아무리 작은 스타트업이라고 하더라도, 절약하는 마케팅, 실험 비용보다 OpEx가 몇 배, 몇 십배 더 큰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시장의 경쟁에서 놓치는 시간 1–2주, 1–2개월이 경우에 따라서는 스타트업의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니, 이러한 비용 아끼려 하기보다 시간을 아끼는 것에 훨씬 더 높은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 역시 빠른 성장을 의미하게 된다.

효율, 성장, 그리고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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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5일 오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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