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를까? LG의 롤러블 스마트폰. 내 | 커리어리

이번엔 다를까? LG의 롤러블 스마트폰. 내 첫 스마트폰은 옵티머스큐였다. 아직 2g 자판 핸드폰이 익숙했던 나에게 쿼티자판이 달린 스마트폰은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그 이후에 썼던 핸드폰이 바로 g pro 2. 어느 순간 옵티머스 라인업은 날아갔고 g 라인업이 오더라. lg의 실수라고 불릴 만큼 괜찮았다. 두 번 두드리면 잠금화면이 해제되는 노크 기능은 진짜 혁신이었다. 그런데 이 라인업도 어느 순간 사라지더라. 기대감도 사라지더라. 삼성 페이가 나온 이후에 갤럭시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 나에게 들리는 lg 스마트폰 소식의 야마는 항상 '이번은 다르다' 였다. 모듈 조립식 스마트폰, 뭔지 모르겠지만 매스 프리미엄, 뭔지 모르겠지만 가로형. "신에게는 아직 13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이순신도 아니고, 그래도 나에게는 간손미가 있다는 유비도 아니고 맨날 비장의 한 발이 남아있단다. 이번엔 다르나? 라고 기대감을 적당히 올려놓고 까보면 실망작이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라인업을 너무나 빠르게 바꿔서 대체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내세운 무기는 롤러블이라고 한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OS가 같고, 앱차별화도 어려워서 결국 이런 폼팩터 (form) 차별화를 추구하는 모양새다. 갤럭시의 엣지도 이런 출발이었을 테고. 욕먹던 엣지도 꾸준히 밀고 나가면서 개량하니까 시장에 안착했다. 물론 이게 엣지가 좋아서였는지, 추후 도입된 삼성페이 때문에 갤럭시가 강해져서였는지는 모르겠다만. 폴드도 엣지의 선례처럼 꾸준히 밀고 나갈 것 같고. 아이폰도 노치쌍욕먹었지만 밀고 나갔잖아. 모듈형도 밀고 나가다가 접고, 가로형도 간보다가 접을 것 같고, 이런 롤러블도 접지 않을까 싶지만 나오면 한 번 써보고야 싶겠더라. 소비자가 대기업 걱정하는 것만큼 무쓸모한 일이 있겠냐만은, 이런 신기한 아이템 내놓고 한 시즌만에 접는 기적의 경영만큼은 안 하면 좋겠다.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서 CEO에게 필요한 건 초연함이라는 글을 보았는데, 월급쟁이 사장이 얼마나 초연해질 수 있겠냐만은 오너께서는 부디 초연하시길 바라며...

LG's new rollable phone will be perfect for mobile gaming and streaming

The South African

2020년 9월 5일 오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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