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탈(脫)종이화’다. 지금도 미국인의 10% 이상은 세금 보고서를 종이로 제출하고, 미납 세금을 종이 수표로 세무 당국에 보낸다. 코로나로 재택근무하는 미 국세청 직원들이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근했다고 한다. 하지만 곳곳에서 구체적인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에 대한 디지털 서명 설루션을 제공하는 도큐사인(DocuSign)이란 회사의 올해 매출이 40% 늘어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전자 서명, 식당 QR 메뉴, 부동산 VR 매물, 온라인 예약, 그리고 줌(Zoom) 커뮤니케이션... 수표 쓰고 영수증 서명에 익숙한 '디지털 느림보' 미국도 변한다. 코로나가 '디지털 아메리카'를 10년 이상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