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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머 - 프로그래밍에 창의성을 더하는 7가지 사고력' 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어요.
이 책은 얼마 전 오랜 지인 분을 만났을 때 손에 들고오셔서, 한 가득 줄쳐진 내용들을 보여주시고, 이야기 나눴어서 꼭 찾아 봐야지 했던 책인데, 마침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주셔서 읽어볼 수 있었어요.
책은 창의성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더 좋은 소프트웨어로 나아가는 방법을 다음의 7가지 주제를 통해 설명해요.
기술지식, 커뮤니케이션, 제약조건, 비판적 사고, 호기심, 창의적 마인드셋, 창의적 기법.
다른 직군도 그렇지만, 개발자에게 창의력이 요구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기존의 방법이 실패할 때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더불어서 창의성은 재미와도 연결되어서, 꾸준하게 창의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면 `내가 하는 일을 좀 더 깊게 즐길 수 있다.` 는 이야기와 함께 내용을 풀어가요.
단순히 생각이나 주장을 펼치기보다,
대도서관의 표본 알렉산더 대왕의 `알렉산드리아`,
루카스 아츠의 `원숭이 섬의 비밀` 게임 이야기나
게임보이 하드웨어의 제약사항 안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고민했던 개발자들의 이야기,
쌍둥이 형제가 개발했던 게임 `디지` ,
최근에 레트로 열풍과 함께 PS4게임을 MS-DOS 환경에서도 돌아가게 하려고 노력했던 미친(?) 프로그래머들의 열정 이야기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나,
렉살로플 게임즈가 2015년 만들었던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8비트 스프라이트를 사용하는 게임콘솔 PICO-8 등등..
재밌는 실화들과 함께 늘어놓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었어요.
저는 특히 게임보이가 사용하는 Z80 CPU 에뮬레이터, 혹은 게임보이 에뮬레이터를 직접 개발한 분들의 발표 영상들을 즐겨 찾아보곤 했어서 더 재밌게 읽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ElwhYW5wjts 이런 분들이죠. :)
중간 중간 옵시디언(저도 이 글을 옵시디언에서 작성하고 있어요.) 등의 툴에서 사용하는 제텔카스텐 메모법이나, 영국 작가 제프 다이어의 (글쓰기) 도구상자, 딥워크(몰입)을 위한 방해환경 제거하기 등의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한 (환경을 구성하는) 방법론` 같은 이야기들도 앞으로 참고가 많이 될 것 같아요.
`몰입의 즐거움` 이란 책으로 유명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창의성 연구들...
참여 -> 배양 -> 조명 -> 검증 -> 발표/수용 의 단계들이 얽혀서 반복 실행되면서 창의력을 발휘한다는 이론의 `그레이엄 윌리스의 창의적 프로세스` 이야기 등 창의력에 대한 기술적 접근들도 새로웠고, 다양한 논문이나, 조사로 근거를 제시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고, 이 책 한권을 쓰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책 내용 중에 특히 좋았던 건 창의성, 창의력 등을 이야기 할 때 흔히 결과물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은데, 최종결과물 대신 작업에 이르는 과정(프로세스)도 충분히 창의적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꼭 개발 뿐만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 과정을 어떻게 설계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일의 결과도, 일의 재미도 조금은 변화할 수 있게구나 하고 생각이 들어 좋았어요.
혹시 비슷한 업무나, 비슷한 해결방식에 조금은 지쳐 새로운 방법이나, 도구에 관심을 두고 계셨던 분이라면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머` 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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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3일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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