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할 때 GitHub Copilot 이나, ChatGPT 등의 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하시나요?

저는 시대에 뒤떨어지게도, 아직 개발할 때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한번 써보면, Copilot없이 어떻게 개발했나?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왔던 터에..

마침 출판사에서 `개발자의 하루를 바꾸는 코파일럿&챗GPT` 라는 책을 보내주셔서 주말을 틈타서 읽어봤어요.

책을 읽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꼭 오래 전 학생 때 보았던 영문법, 영어회화 책 같다! 라는 거 였는데요.

주어진 상황들을 GitHub Copilot 그리고 ChatGPT를 통해서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는지 예문과 실제 답변을 통해 구성하고 있어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이 실제 업무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 예제들을 `프롬포트 엔지니어링` 을 통해서 Copilot,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완성해 갈 수 있는지, 기대와는 다른 답변을 받았다면 `어떻게 질문을 변경해서 내가 정말 듣고싶어 했던 답을 들을 수 있을지` 개선해과는 과정을 상황별로 설명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예를들면,

* 이전에 분명히 공부했던 Bash 커맨드 문법이 막상 써야할 때는 가물가물 할 때 어떻게 명령문을 완성할 것인가?

* 이미 머지된 브랜치를 로컬에서 정리하는 Git 명령을 주석으로 완성하기 라던가...

* 주어진 배열을 해쉬로 만들기 위한 코드 작성

* 입력받은 전화번호, 이메일, 패스워드, 신용카드 번호가 형식에 맞는지 확인하는 예제

* HTML에서 URL만 파싱하는 정규식 작성

* RxJS에서 스트림을 활용해서 Observable stream을 구현 하는 방법

* (테스트)데이터 생성과 처리

* map, filter, take 등의 파이프라인 작성

* 주어진 AngularJS 코드를 ReactJS로 변환하기 등등

다양한 예제들을 GitHub Copilot과 ChatGPT의 사용 결과로 비교해가면서 설명해줘요.

뒷부분 내용 중에 특히 실무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건

(제가 최근에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개발하면서 고통받고 있는...) 테스트 라이브러리를 사용한 테스트케이스 작성이나, 주어진 JSON Data를 처리하는 코드를 만들어내는 방법과 같이

(리소스 마다 조금씩 표현이 다른 AWS API 응답 등에서 활용하기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 이런 활용법은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내용들도 있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주변 동료들이 ChatGPT, Copilot 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건

`프롬포트 엔지니어링 이라는 건 결국 (원하는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질문을 하는 법` 을 훈련하고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전에 질문하기에 대해서 https://blog.2dal.com/2020/04/01/%eb%b9%a0%eb%a5%b4%ea%b3%a0-%ec%a0%95%ed%99%95%ed%95%98%ea%b2%8c-%eb%8b%b5%eb%b3%80%ec%9d%84-%eb%b0%9b%ec%9d%84-%ec%88%98-%ec%9e%88%eb%8a%94-%ec%a7%88%eb%ac%b8%ed%95%98%eb%8a%94-%eb%b2%95/ 글도 썼던 만큼, 관심있는 분야라서 그런지 결국 좋은 답변을 받기 위한 노력들이 AI 도구의 활용 뿐만이 아니라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훈련으로도 작용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회사에서 그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언어인 파이썬, 익숙하지 않은 FastAPI 프레임웍을 사용해서 개발하고 있어서,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서 일을 시작할 때, Copilot이나 ChatGPT를 튜터로서 활용하면 더 좋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혹시 저처럼 주변에서 AI 도구를 업무에 도입해서 사용하는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만 들어보고 아직 Copilot, ChatGPT를 사용해보지 않았던 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살짝 발을 담궈보시면 어떨까 하고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