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에서도 결국은 사람이 제일 중요하더라
Brunch Story
1. AI 낙관론자들은 마치 AI가 앞으로 온 세상을 바꿀 것처럼 말하지만, 최근 오픈 AI와 샘 알트만이 벌이고 있는 소동을 보면서, 역설적으로 ‘그 AI 또한 결국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2. 실제로 샘 알트만이 축출된 이후, 오픈 AI 직원들은 연쇄 퇴사를 선언하면서 "OpenAI is nothing without its people(이를 만드는 사람이 없으면 오픈AI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3. 전 세계 AI 개발 트렌드의 한복판에 있는 오픈AI에서조차도 결국 제일 중요한 게 사람이라는 의미. 이 문구를 보면서 굉장히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엔 AI조차 사람의 문제라는 뜻이니까.
4. 동시에 이번 사태를 보면서 AI 기술에 대한 생각도 약간은 바뀌었다. 어쨌든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불완전한 존재가 만드는 인공지능이라는 게 과연 완벽할 수 있을까?
5. ChatGPT가 허언과 거짓을 말하는 게 지금까지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그걸 만드는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AI에서 여러 오류가 발생하는 건 어쩌면 필연적인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 완벽하면 당연히 좋지만, 어찌 보면 AI는 근본적으로 인간에 의해 생성된 불완전한 정보나 불완전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기계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7. 무튼 그동안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이 AI 시대에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최근 벌어진 소통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AI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 못지않게 인간으로서 좀 더 성숙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까?
8. 다시 말해, AI 시대가 오든 그렇지 않든, 보다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중요한 일일 수 있다.
9. 그리고 어쩌면 인간이 성숙해지기 위해 노력할 때, AI 또한 질적으로 더 발전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무튼 나 화이띠링띠링 🤖
#오늘의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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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3일 오전 11:43